한국 현대 문학 좋아하시는 분은 없으신가요

이상님 싫어할 사람은 별로 없을 거 같네요.
공감가는 중이병의 대표 주자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시발 교복 단추 갯수가 똑같다니 니들은 현기증이 안나냐?
그런데 이런 거 공감이 잘가면 룸펜이나 잉여인간 테크를 타는 건가 ㅎㅎㅎ

흠... 이런 고찰을 하게 되는 과정 자체가 제가 문학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인듯 싶습니다 ㅋㅋ

좋아하고 좋은글이 많지만 학창시절 트라우마때문에 다들 멀리하는걸수도...

가령 이상의 날개.
어릴적 보고 도입부자체가 파격적이라 굉장히 흥미가 돋앗는대. 수업을 듣고난뒤로는 '여기서 날개란 화자가...' 하는 수능해설적 암기로 밖에 안떠오르더라구요.

시나 글을 그 바체 음미하지 못하고 암기영역처럼 배워버렷으니 보는눈에 그렇게 되버렷어요. 당시 너무 공부햇던게 지금에와서 폐혜가 되버린 느낌.

맞습니다... 즐기기 어려운 분야가 되었지요

임영태의 비디오를 보는 남자 이후로 국내작가의 책을 사 본 적은 없는것 같은...
그 비슷한 시기에 사보았던 이상문학상 수상작 작품집이 마지막이었던 것으로 재미도 흥미도 공감도 없는 글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서점에서 들춰보던 것 조차 안하게 되어버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