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은 소설들 #81(문피아)

1. 헌터 아카데미의 교장이 되었다
https://novel.munpia.com/239532

현대배경 헌터 아카데미물입니다.

제목 그대로 헌터 아카데미의 교장이 되는 내용입니다.
주인공은 은퇴한 1세대 헌터로 현재 75세입니다.
지금은 3세대 헌터가 현역인데 과거와 달리 헌터가 아이돌화 된 상태입니다.

미국 등 일부 나라에는 헌터 아카데미가 있는데 한국은 아직 길드에서 자체교육을 하고 있죠.
그러던 중 대한민국 최초의 헌터 아카데미가 설립되는데 여러 길드들의 이권으로 인한 뒷거래 때문에
설립도 하기전에 비리가 적발되고 대형사건이 되면서 아카데미 설립이 흐지부지될 위기에 처합니다.

정부에서는 어떻게든 대한민국 최초의 아카데미 설립을 성공시키려고
은퇴한 1세대 헌터 중 가장 유명한 주인공에게 교장선생님이 되어달라고 찾아옵니다.
문제는 기존에 섭외된 교사진은 모두 해임된 상태이고 교육 커리큘럼도 없습니다.
그런데 예정된 개학일정을 강행하려는 정부에 의해 주인공이 직접 옛지인들을 찾아다니며 조언을 구하고 교사로 영입합니다.


노인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설은 드문편이죠.
젊은 작가가 묘사하기에는 까다롭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심한경우 설정은 노인인데 막상 하는 것을 보면 10대~20대처럼 묘사되는 소설도 있죠.
그런데 이 소설은 중후한 노신사의 모습을 제대로 살렸습니다.

주인공이 매력있어요.
단순히 초반뿐만 아니라 작품 전체에 걸쳐서 은퇴한 구세대 헌터가
미래를 짊어질 인재들을 심려깊게 대하는 모습을 적절하게 묘사했습니다.


그런데 초반이 지나면 또 다른 반전요소가 나옵니다.
교사만으로 아카데미가 굴러가는게 아니죠.
아카데미물에서는 학생들이 중요한데 주요 등장인물들이 모두 개성있습니다.

회귀자
빙의자
환생자

흔히 회빙환으로 불리는 3요소이죠.
이 3명의 학생들이 주요등장인물이 되어 아카데미 스토리를 이끌어나갑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주인공은 교장선생님이기 때문에 기존의 아카데미물과는 다른맛이 있습니다.


이번에 문피아에서 읽은 소설 중에서 대부분은 초반에 하차했고 최신화까지 꾸준히 따라온건 이거 하나네요.
그 외에는 해외사이트에서 원문으로 읽고 있는 소설들이라 이 글에 같이 소개하기는 애매한 것 같아서 제외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일일무료로 읽고 있는게 4개, 무료캐시로 읽고 있는게 1개

총 5개를 고정적으로 챙겨보는데다 기존에 읽던 다른 소설들도 봐야하고

그러는 와중에 poe 신규리그가 시작해서 신작을 볼 시간이 더 줄어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