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Error Code Last Order ver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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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판타지입니다.
개척선 아르젠트 스피어에 타고 있던 주인공인데 정신을 차려보니 함선 내부의 어딘가입니다.
주변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황이고 괴수만 있을 뿐이죠.
인류연합은 과거 저그 같은 외계종족과의 전쟁에서 승리한적 있고 주인공은 거기에 참전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자신을 보조해주는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으며 함선을 제어하는 마더를 찾아 상황을 파악하려고 하는데
막상 가보니 마더는 침식을 당해 오염된 상태입니다.
그 과정에서 5명의 소서리스를 만나는데 소서리스의 말로는 여기는 오블리비언계이고 자신들은 원래 다른 세계에서 살다가 제물로 바쳐져서
오블리비언계에 있는 이클립스와 싸우면서 다른 자매들을 모두 잃고 5명만 남은채 200년 동안 생존해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주인공을 세례자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콜드슬립 상태에 있던 또 다른 승무원을 만나 함선에 무슨 일이 벌어졌었는지 대략적으로 알게되고
오염된 마더를 대신해 주인공을 보조하던 인공지능이 함선의 메인프레임에 정착하면서 제어권을 얻습니다.
이 함선은 다른 여러세계와 포탈로 이어져있는데 오블리비언계라고 불리며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지옥 같은 곳으로 묘사되며
다른 소설로 치면 악마에 해당하는 강력한 사이오닉 능력을 가진 이클립스들이 득시글 거리는 곳이라고 합니다.
여러 차원에서 이곳으로 제물을 바치거나 유배를 보내거나 하는 등 일종의 차원쓰레기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상태이죠.
함선의 시설을 복구하기 위해 다양한 자원이 필요한데 함선 내부에서 열 수 있는 포탈을 이용해
다른 세계에서 여러문명을 만나 외교나 거래를 하고 자원을 모으는 것이 초반 스토리입니다.
흔한 SF 기술력으로 이세계에 표류해 모험을 떠나는 그런 소설과 비슷하지만 좀 더 능력도 많고 스케일이 큰 것이죠.
떡밥을 조금씩 풀면서 배경설정을 서서히 드러내는 소설은 많은데 이 소설은 그 부분에서 좀 많이 불친절합니다.
저도 최신화까지 다 읽은 것은 아니라 모든 내용을 아는 것은 아니지만 대충 정리하자면
주인공이 가진 마지막 기억으로 부터 244만년이 지난 먼 미래가 현재입니다.
주인공은 태조라고 불리거나 세례자라고도 불리기도 하고 주인공에 대해 잘 모르는 종족도 있는 상황이죠.
과거 개척선에 신기술이 적용되었는데 매우 낮은 확률로 차원의 경계가 찢어질 위험이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확률이 낮기 때문에 무시하고 진행되었는데 결국은 사고가 벌어져서 다른 차원으로 함선이 표류되었습니다.
그것도 일반적인 물리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완전 별개의 차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이클립스라고 하는 생명체들과 싸우게 되는데 실체를 가진 것도 있고 정신체로 존재하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대충 다른 소설에서 나오는 마족이나 악마 같은 것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함선에 탑승하고 있던 사람들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늙지않고 수명을 늘리는 시술을 받았는데 주인공 혼자 그것을 받지 않고 자연적으로 늙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끝없는 이클립스들과의 소모전에서 인적자원이 부족해진 인류가 선택한 신기술이 지정전투요원입니다.
클론과 비슷한건데 원본을 다른 차원에 박제해두고 그것을 바탕으로 죽어도 계속 생성되는 병사를 만드는 것이죠.
그리고 첫번째 지정전투요원으로는 주인공이 선택됩니다.
이 기술로 젊음을 되찾은 것이 주인공이 기억하는 마지막입니다.
이후 지정전투요원은 점점 늘어나는데 그 숫자가 총 12명으로 현재는 12 구도자라고 불립니다.
현대의 여러 종족들은 리콜스펠을 사용해 이 12구도자를 소환하여 전투에 활용하기도 하고 12구도자를 믿는 종교도 있습니다.
함선에 탑승했던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인류연합에 비해 훨씬 기술력이 발전한 상태이고 스스로를 아르젠트 의회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강력한 이클립스를 포획해서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정도이죠.
현재 함선에는 이클립스를 이용해서 만든 인공태양이 있으며 그것을 다이슨 스피어로 감싸 에너지를 얻고 있습니다.
또한 244만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함선 주변으로 운석 등 여러가지 물질들이 쌓이면서 일종의 행성이 되었고 이 행성에는 이클립스들이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클립스들은 끊임없이 함선으로 침입하려고 하고 있지만 함선의 자율방어시스템으로 막아내고 있는 상태이고 지금은 실체가 없는 둠 같은 일부 이클립스만 종종 침입한다고 합니다.
주인공이 지정전투요원이 된 이후에도 이클립스와의 전쟁은 끝없이 이어지는데 결국 인류는 2개의 파벌로 나뉘어졌다고 합니다.
첫번째는 물리적인 신체를 버리고 강력한 초월자가 되기로 한 파벌
두번째는 다른 차원으로 떠나야한다는 파벌
두 파벌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제가 최신화까지 읽은 것은 아니라서 알 수 없는데 아마도 초월자가 된 파벌은 일종의 신이 된 것 같습니다.
다른 차원으로 떠난 파벌과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현재 함선과 포탈로 연결된 다양한 차원들에는 인류의 피가 매우 옅어진 먼 후손들이 다양한 종족으로 살고 있습니다.
차원마다 문명수준이 다른데 대체로 판타지 세계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함선의 연산능력과 인공태양에서 얻는 에너지를 이용해 가상우주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중반쯤에 나오는데 이 가상우주에 있는 생명체들이 실체를 가지고 현실로 나오기도 합니다.
이게 꽤나 중요한 떡밥인듯한데 아직 제가 최신화까지 다 읽은 것은 아니라서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네요.
결론은 SF 기술력을 가진 주인공이 판타지 세계와 교류하는 소설인데 배경설정이 복잡하고 스케일이 크지만
세계관을 드러내는 방식이 불친절해서 초반에 아무것도 모르는 독자들은 무슨 내용인지 어리둥절한채로 접기 딱 좋은 소설입니다.
다만 연재된 분량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참고 꾸준히 읽을 수 있다면 숨겨진 비밀들이 점점 드러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이세계 밀림의 공룡이 되었다
https://novel.munpia.com/239095
몬스터전생 배틀로얄입니다.
현대인인 주인공이 죽었는데 투쟁의 신에 의해 다른 세계에서 공룡의 육체를 얻고 배틀로얄에 참여하게 됩니다.
고블린이나 오크, 오우거 등 판타지 종족도 있는 세계입니다.
작가가 고질라와 디워를 좋아한다는데 그래서인지 일반적인 몬스터전생물과 달리 거대화특성을 얻고 엄청 큰 덩치로 성장하는 주인공입니다.
나중에는 거대괴수대전을 찍게되죠.
선호작으로 등록한지는 꽤 되었는데 잊고있다가 선호작을 정리하면서 보니까 유료화 공지가 있길래 급하게 읽어봤습니다.
초반에는 1인칭과 3인칭을 계속 왔다갔다하면서 했던 설명을 또 하는 답답한 부분이 있더군요.
3인칭으로 나래이션을 한 다음 1인칭으로 주인공이 다시 한번 똑같은 설명을 하는 것입니다.
주인공이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을 엄밀히 구분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독자 입장에서는 매우 답답하죠.
그러다가 어느정도 스토리가 흘러가면서 다른 조연들이 나오니까 똑같은 작가가 쓴게 맞는가 싶을 정도로 글 스타일이 180도 바뀝니다.
주인공과 조연이 서로 대화를 하면서 정보를 주고 받는데 이 과정에서 생략되는 것이 굉장히 많은 것이죠.
댓글과 공지를 보니까 히로인에게 주인공이 너무 휘둘린다는 의견이 있어서 대대적으로 수정했나본데 그게 원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차할까하다가 그래도 전투씬은 볼만해서 어떻게 최신화까지 다 읽었네요.
거대괴수끼리 싸우는 전투씬이 이 소설의 유일한 장점입니다.
몬스터전생물이나 배틀로얄물 중에서는 상당히 필력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런데 전투씬은 괜찮네요.
3. 사진모델로 톱스타까지
https://novel.munpia.com/247056
현대배경 빙의물입니다.
사진작가였던 주인공이 유명연예인의 누드사진유출과 연관되어 미투를 당하고는 억울함을 호소하다 자살을 합니다.
그런데 다음날 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졌던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게 되죠.
가족과 지인에게는 기억상실을 가장합니다.
복수에는 크게 관심이 없는 주인공이지만 모아둔 재산은 아깝기 때문에 죽은 과거의 자신과 채무관계에 있는척 꾸미고는 재산을 빼돌립니다.
그리고는 다시 사진 스튜디오를 차리고 연예인 지망생인 여동생과 소속사무실의 다른 여자들과 인연을 맺게 됩니다.
제목만 보고는 그냥 흔한 연예계물인줄 알았는데 읽어보니 연예인과 연관이 있는 사진작가 주인공입니다.
매니저나 엔터 대표, PD나 작가 등이 주인공인 기존의 연예계물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라 색다르더군요.
초반에는 상당히 담담하게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뭔가 좀 주먹구구식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전문용어를 사용하면서 지식을 주입하듯이 대화하는 사람이 있죠.
이 소설의 주인공이 그런식입니다.
전문용어는 둘째치고 대화방식 자체가 뭔가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 할 때의 느낌이 아닙니다.
어디 게시판에 글을 쓰거나 하는 방식의 긴 설명을 대화에서 사용하는데 상대가 알아듣는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내 지식을 뽐내고 싶어하는 마음이 더 커보입니다.
그런데 당연히 작가 마음대로 진행되는 소설이다보니 별로 큰 문제 없이 대화가 진행됩니다.
못알아들은 상대가 다시 물어보고, 주인공이 간결하게 다시 설명하는 등의 내용은 나오지만 이건 다른 독자가 지적하니까 그럴싸하게 수정한 느낌이 더 큽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소제목이 19금 야설 같이 붙기 시작하는데 내용도 확실히 19금이더군요.
다만 완전 야설스타일은 아니고 이전편에 나온 작가의 글쓰는 스타일에 맞춰서 뭔가 담담하게 진행되는 느낌입니다.
시점이 휙휙 바뀌어서 다른 사람의 시점에서 한동안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나중에는 다시 주인공 시점으로 돌아오더군요.
기존에 많이 나온 흔한 연예계물의 스토리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이 소설만의 색다른 점이 확연히 드러나는 소설입니다.
다만 뭔가 기복이 느껴지지 않는 담담한 스타일의 글이라서 어색한면도 있습니다.
이번에 읽은 소설들은 모두 특색있는 소설이었습니다.
다만 이거다 싶을 정도로 빠져드는 소설은 없었고 셋 다 취향을 탄다는 느낌입니다.
유행을 따라가는 양산형 소설에 지친 독자들에게는 신선함을 안겨줄 수 있는 소설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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