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

표절과 소재 공유?? 의 차이???

청충이 2021-03-05 (금) 15:59 조회 : 2516 추천 : 10

안녕하세요~~~ 순문을 열심히하다가 웹소설 이야기를 많이 듣고 올해 입문하게 된 청충이입니다~~

인터넷글은 아주편하게 써서 오타와 비문.. 횡설수설해도 봐주세요 ... 교수님한테 너무많이 욕을 먹어서... 인터넷에글을 쓸때는 아무렇게나.. 아무 생각없이 쓰는걸로 혼자만의 소심한 복수??? 를하게 되었어요...정신병이죠...

문피아랑 네이버, 카페 이렇게 주로 소설을 읽고 있고 꼭 연재를하고 싶어서 시장조사하고 있는중입니다. 이토랜드에서 눈팅도 오래하고 많은 좋은 글들 읽으면서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 몇 달간, 문피아 베스트에 올라오는 작품 대부분을 읽고 이런저런 감평도 찾아봤어요. 요즘은 진짜웹소설인기가많아서 많은 리뷰도 접하고 도움이 많이 되었죠.

좀 궁금한게 있어서 조금더 내공있는독자분들에게 여쭤보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만능 유학생? 을 읽다가 우연히 검색어로 천재유학생이란 소설도 있다는걸 알게 됐어요.

똑같은 작가 작품인가? 너무 똑같은 소재에 전개도 비슷해도 , 둘이 너무 헷갈리더라고요.학교에서 순문을 배울땐 이정도만 비슷해도 표절이라고 했던거같은데 , 웹소설 시장은 조금더 자유로운가요?

사업가였고 죽고, 유학생으로 회귀하고 둘다 고등학생. 둘다 만능 천재. 처음에는 시험성적 만점. 놀라는 여자 포지션도 똑같고...

혹시 이런게 흔한지, 충분히 허용되는 수준인지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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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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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러미티혼 2021-03-05 (금) 16:05

표절이 맞다고 의심되나 어지간하게 유명해지지 않는 이상
문제로 삼지 않는다.. 정도가 되겠네요.

왜냐하면 이미 클리셰화가 되어서 따온 놈을 다시 따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서로서로 복제한다고 해야할지..

순문학도의 시점에서보면 다원적 자가복제의 향연이지 않을까 싶네요..

추천 0

청충이글쓴이 2021-03-05 (금) 16:09

친절한댓글감사합니다. 확실히 장르적인 유사성이 비슷하고, 소재가 비슷한 글들이 많다고 느꼈어요.모든 글을 다 읽어본것이 아닌지라 일반화하기는 조심스럽고... 최근에 접한그두작품은 거의 같은 글이어도 크게 이상하지않다고생각해서..초반전개가많이비슷해서 이건 허용이되는건가? 궁금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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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했당 2021-03-05 (금) 16:19

요새 작품들 기시감 장난 아니에요.
이제 나올 건 다 나온 건가?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추천 0

yallf 2021-03-05 (금) 16:44

문제는 과연 표절을 증명할 수 있느냐 입니다.

다른 사람의 글을 고스란히 베껴온 경우에는 조금 쉬운 편입니다. 똑같은 것을 쓰더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표현하기 마련이니까요. 단어와 조사의 사용, 마침표와 쉼표의 습관, 오타와 맞춤법 실수 같은 것으로 티가 나죠.

반면 소재나 아이디어는 증명하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아이디어가 너무 독창적이라 이건 다른 사람이 쉽게 떠올릴 수 없다면 모를까, 비슷한 소재를 다뤘다고 해서 표절이라고 단정짓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삼국지를 읽어본 사람 중에 삼국지 속 장수가 되거나 그 시대로 가는 것을 상상하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혹은 살다보면 과거로 가서 자신의 행동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도 쉽게 할 수 있죠. 이런 것을 표절로 삼기는 어렵죠.
그렇다고 아이디어 표절이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다뤄지는 소재의 순서가 동일하거나, 흔한 장르물이라 할지라도 그 안에 남이 쉽게 생각하기 어려운 독창성이 섞여 있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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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어 2021-03-05 (금) 18:39

작가-출판사-플랫폼-독자 순으로 이뤄지는데 기존 시장에 비해서 원가 절감이 많이 되어 있죠.
출판사와 플랫폼은 출판 계약과 온라인 연재 장소일 뿐 편집 과정,
표절 판단 유무는 오로지 글쟁이와 독자에게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웹소는 표절 증명할 시간에 재밌는 거 한편이라도 더 팔자는 주의라서
독자들이 이 두 작품이 너무 똑같다고 인식하지 않는다면 굳이 건드리지 않는다는 쪽이 적절합니다.

하지만 표절로 훅 가버린 작품들이 엄연히 존재하고, 작가의 태도 논란, 소통 쪽에 더 민감한 시장이므로
그게 루머든 사실이든 입을 가만히 다물고 있으면 그대로 박살납니다.
대응하면 하는대로 말실수나 본심이 드러나서 꼬투리 잡힐 수 있고,
안하면 안하는대로 철면피라고 멘탈 브레이커 활동이 들어옵니다.

정확하게는 애매모호한 도의적인 행동에 벌집 건드린 거 마냥 터집니다.
그래서 사과문이 재해석되거나 예전 인터넷 활동이 발굴되면서 박제되고 시장을 떠나게 됩니다.
표절에 관대하다기 보다 선 넘었냐 아니냐를 갖고 판단합니다.
지금 하나 터지면 이전에 했던 활동을 끝까지 찾아내는 사람들 널렸으니까요.

이정도면 표절이다, 표절 아니다 갖고도 얼마든지 독자들이 싸우기도 하구요.
독자의 피드백도 댓글 때문에 엄청 빠릅니다.
웹소 시장은 상업시장이기 때문에 아이디어, 플롯, 소재는 누구나 참조하기 쉽습니다.

인류가 창작물을 만든 이래로 선배 작가 복제와 수정을 안한 적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대개는 문장 표절이나 대사, 캐릭터의 특성, 전개가 너무 비슷하면
서서히 의심 신호가 들어오고 좋게 좋게 넘기지 못하거나 방향 수정을 까딱 잘못하면 침몰하게 됩니다.

그냥 비슷한 작품에 영향을 받았다 수준을 본인이 잘 판단해야 합니다.
자기가 어릴 때 재밌게 보던 작품 플롯 따와서 쓰는 편이 그나마 괜찮습니다.
오래 전 작품이라 트렌드가 한참 지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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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툴두 2021-03-06 (토) 04:13

까놓고 말해서
복붙 아니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수준입니다. 이바닥이.

추천 0

한잔의우유 2021-03-06 (토) 11:42

전생xx , 시스템 xxxxx 이런거만봐도 표절 적극권장합니다

이바닥 독자들은 이런 대우받아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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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rino 2021-03-06 (토) 20:31

문피아에서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듯...
특히 아카데미 붙은 소설들은 하나도 독창적인 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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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탈레인 2021-03-11 (목) 10:58

여기 도서게에서 본 것 같은데 아카데미 출신 소설이 잘 팔리면 문피아 측에서 잘 팔린 소설을 토대로 쓰라고 가르치는 모양입니다

추천 0

둘이돌돌 2021-03-17 (수) 17:06

순문학 등을 읽다오면 이바닥이 적응이 안되죠.
이바닥은 저작권 개념이 없어요.
그나마 심할 때 간혹 저작권 문제가 발생하기는 하는데, 웃긴건 그 원작도 다른 소설 설정 베낀 것 천지라 개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예전 무협지 시절부터 공공연하게 내려온 악습이라 뿌리를 찾을 수 없다보니 그냥 개판인가보다 하고
시간떼우기 용으로 읽는 독자가 태반입니다.
본글에서 말씀하신 글들도 찾아보면 비슷한 설정으로 된 원작을 알 수 없는 아류작들이 엄청 많습니다.

예전 영화중에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란게 있는데, 딱 그 수준입니다.
이바닥 작가들은 더욱 심한게 다 인지한 상태에서 그렇게 한다는거죠.
간혹 수작이 나와도 절대 누군가에 추천하기 민망한 글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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