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은 소설들 #89(문피아, 네이버)

1. 천마신교 네크로맨서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248717

무협게임 빙의물입니다.

무림통일이라는 게임을 하던 주인공인데 지금까지 한번도 무림통일을 성공해본적이 없습니다.
주인공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통일을 성공한적이 없는 극악 난이도의 게임으로 유명한데
같은 회사에서 후속작으로 판타지통일을 내놓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판타지통일로 넘어갔지만 주인공은 계속 무림통일을 플레이하다가
결국 주인공도 포기하고 판타지통일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첫캐릭터로 네크로맨서를 생성하는데 중간에 오류가 생겨서
네크 캐릭터를 가지고 무림통일 세계에 빙의하게 됩니다.

마교 튜토리얼이 시작되는 시점으로 빙의하는데 통일은 실패했지만
그동안 수많은 플레이로 고인물이 된 주인공이라 원활하게 튜토리얼을 통과하고 마교에 소속됩니다.

게임시스템도 적용되는데 직업은 네크이지만 마력이 내공처럼 적용되기도 하고
무공을 배워서 사실상 무협 빙의물 같은식으로 진행됩니다.
퀘스트도 나오는데 무림통일을 위한 메인퀘스트로 천마가 되라고 나오고 퀘스트 실패 페널티는 사망입니다.


선작만 해놓고 안 읽었다가 유료화 한다길래 주말에 급하게 읽어봤습니다.
그럭저럭 읽을만은한데 네크라기보다 확실히 그냥 평범한 무협게임 빙의물 같은 느낌입니다.
네크 요소를 적당히 섞었지만 판타지의 네크와는 전혀 딴판입니다.

이거 말고도 이번에 유료화 한다고 해서 급하게 읽은게 하나 더 있는데 그건 초반부터 너무 별로라서 빠르게 하차했네요.
그나마 이건 무료분은 최신화까지 다 읽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완결나면 모를까 지금 유료를 따라갈 생각은 딱히 들지 않네요.


2. 빈가녀 (네이버)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nhn?productNo=5922073

여주인공 고대중국배경 언정소설입니다.

현대인이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의 아이에게 빙의하는데 굶어서 아사한 아이입니다.
현대지식치트니 로맨스니 그런 것을 생각할 상황도 아닙니다.
당장 생존이 급한 상황이죠.

초반에는 완전 야생서바이벌물을 찍습니다.
나중에는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어떻게 먹고 살정도는 되는거 같은데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면서 주인공의 고난은 끊이지 않습니다.


추천글 보고 한번 읽어봤는데 그럭저럭 읽을만합니다.
원작은 200화 초중반에 완결났다고 하는데 지금 번역은 164화까지 되어있네요.
완결나고 읽을까하다가 일단 무료분량만 먼저 읽어보았습니다.

이런저런 평을 보니 나중에 아들낳고 나서가 더 재미있다고 하는데
거기까지는 안 읽어봤습니다.

그런데 초반에 나오는 악역들이 너무 억지로 주인공을 괴롭히기 위해서 만든 느낌이 강하더군요.
캐릭터에 자연스러움이 없어요.
다른 소설에 나오는 악역을 예로 들면 금당귀연 같은 경우는 악역도 상당히 생생하게 살아있는 캐릭터성을 보여주는데
빈가녀에 나오는 악역은 그냥 억지로 만든 악역이라는 느낌입니다.
원작이 그런건지 번역문제인지는 모르겠네요.

또한 번역하면서 생략된 부분이 많다는 댓글이 대부분이더군요.

이번에 읽은 소설들은 둘 다 나쁘지는 않았는데 뭔가 아쉬운점도 있었습니다.

빈가녀는 재미있어진다는 부분까지 안가봐서 그런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요즘 번역을 시작했더니 신작 읽을 시간이 많이 줄었네요.

기존에 읽던 소설들도 많기 때문에 거기에 들어가는 시간도 많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