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자동차 조사각 조정 시... (조정법 그림 추가)

원래 개인이 자동차 조사각을 조정하는 것이 그리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보지만,
부득이하게 조사각을 조정해야 하는 경우라면, 유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인터넷 상에 올라와있는 조사각 조정방법들 중에서 의외로 적절하지 않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경우가 상당히 많더군요.
그 예가 바로 아래의 경우입니다.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best&No=21592&vdate=

위 링크의 설명에서는, 뒤로 물러났을 때 평행이거나 살짝 내려가는 정도면 된다고 하지만,
반대차선 운전자를 위해 평행이 되어서는 안되며, 전조등과 벽과의 거리 1m당 1cm씩 내려가게 맞추는 것이 적절합니다.

예를 들면, 일반적인 세단의 경우 전조등(하향등) 높이가 지상에서 70cm 정도 높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1m당 1cm씩 내려가게 해서 전방 70m까지만 비추게 맞추는 것이 적절합니다.
특히도, 전조등 높이가 높은 SUV 등의 차량은 평행으로 맞출 경우, 반대편 운전자로 부터 쌍라이트를 시전받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 보면 지나치게 밝은 사제 HID등을 달고 조사각까지 평행수준으로 맞추고 다니는 차량이 가끔 보이던데, 욕먹습니다.
특히도, 엄청 밝은 HID안개등을 보면 정말 순간적으로 앞이 하나도 안보여서 내려서 뽀사버리고 싶은 충동까지 느껴지고요.



< 추가 >.................................

아래의 그림은, 전형적인 세단의 조사각 조정법입니다.(하향등 높이가 지면으로 부터 70cm 가량 되는 차량 기준)

1번의 경우, H1 은 지면으로 부터 하향등 높이를 의미하고, W1 은 하향등 사이의 거리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하향등을 벽면으로 부터 25m 거리에 위치시킨 상태에서의 조정법 입니다.
                (보시면, 1m당 1cm씩 내려와서, 25m 거리에서 25cm가 내려오도록 되어 있습니다. 즉, 조사거리는 70m가 됩니다.)

2번의 경우, H1 은 지면으로 부터 상향등 높이를 의미하고, W1 은 상향등 사이의 거리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상향등을 벽면으로 부터 10m 거리에 위치시킨 상태에서의 조정법 입니다.
                (참고로, 그림에서 H2 라는 것이 있는데, H1 의 오타입니다. 그냥, H1 으로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