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808061109001&code=920100
BMW 국내 수입차 중 '화재 위험' 리콜 가장 많았다
김원진 기자 [email protected]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부에서 제출받은 ‘2013년 1월~2017년 6월 자발적 리콜·강제 리콜·무상 수리 내역’에서 ‘화재 위험’ 때문에 리콜한 사례를 보면, BMW는 5년6개월 동안 화재 발생 위험 때문에 총 7만3733대 자발적 리콜했다. 2위는 아우디가 총 5만2320대, 3위는 메르세데스 벤츠로 4만6115대를 화재 위험으로 자발적 리콜을 했다.
여기에 이번 통계에서 빠진 BMW코리아가 지난달 26일 자발적 리콜 결정을 한 BMW 520d 등 10만6317대까지 더하면 숫자는 더 커진다. BMW가 지난해 판매량 기준으로 메르세데스 벤츠(29.54%)에 이어 수입차 시장 점유율 2위(25.58%)인 것을 감안해도 화재 위험에 따른 자발적 리콜 수치는 높은 편이다.
BMW의 화재 위험에 따른 리콜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과 영국에서도 이어졌다. BMW는 지난 5월 영국에서 히터팬에 연결된 배선장치에 화재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29만4000대에 이르는 BMW 3 차량의 리콜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BMW는 지난해에는 미국에선 차내 통풍장치 밸브의 히터 불량과 전선 관련 화재 위험으로 100만대 가량 두 차례에 걸쳐 리콜을 실시하기도 했다.
올 들어 지난 4일까지 BMW 차량에서만 32차례 화재가 발생했다. BMW 차량에서 지난달에 무려 11번이나 화재가 발생한 뒤에야 BMW가 자발적 리콜에 나서면서 ‘늑장 리콜’ 논란이 일었다. BMW는 지난달 26일 42개 차종, 10만6317대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지만 뒤늦게 대응에 나선 주무처 국토교통부와 BMW를 향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더구나 화재 원인이 BMW가 주장하는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모듈의 쿨러(냉각기) 결함이 아닐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
신 의원은 “지난 5년간 화재 위험으로 인한 리콜이 가장 많았던 BMW 차량을 국토부가 ‘올해의 안전한 차’로 선정한 것은 웃지 못할 코미디”이라며 “해외 리콜 보고 의무화 이행 여부를 보다 면밀히 확인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국내 소비자 보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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