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에서 ‘한 주먹’ 했던 핫 해치 9선,jpg

해치백 하면 제일 먼저 뭐가 떠오를까 ?  실용성이다 .  하지만 실용성보다 뒤 오버행이 짧은 해치백의 특성에만 중점을 둬 만든 ,  약간 반항적인 해치백들이 있었다 .

①  르노 클리오  V6
 
4 세대 클리오 외모는 충분히  ‘ 핫 ’  하지만 ,  속을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  르노삼성  QM3 에 들어가는 직렬  4 기통  1.5L  디젤 엔진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  하지만 그저 그런 외모였던  2 세대 클리오엔 뜨거운 심장이 자리했었다 .  바로  2001 년형 클리오  V6 다 .
 
푸조와 함께 개발 한  V6 3.0L  가솔린 엔진을 뒷좌석과 트렁크 사이에 얹은 미드십 (MR)  해치백이다 .  최고출력  290 마력 ,  최대토크  31.3 ㎏ ·m 를 뿜었다 . 0 → 시속  100 ㎞  가속을  5.9 초에 끊었다 .  가격은  2005 년 영국 기준 , 2 만 7,125  파운드 ( 한화 약  3,970 만 원 ) 였다 .

②  아우디  A1  콰트로
 
두 번째는  2012 년형 아우디  A1  콰트로 .  차체 길이와 너비 ,  높이는 각각  3,973×1,740×1,416 ㎜ 로 아우디 식구 중에 가장 작은 몸집을 자랑했다 .  그러나 주행성능은  ‘ 막둥이 ’ 라고 부르기 어색하다 .  심장에 직렬  4 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 얹고 최고출력  256 마력 ,  최대토크  35.7 ㎏ ·m 를 뿜는다 .  아우디의  ‘ 자랑 ’  콰트로 시스템과 맞물려  0 → 시속  100 ㎞  가속을  5.7 초에 끊었다 .  단  333 대 한정 생산한  A1  콰트로는 영국 기준  4 만 1,020  파운드 ( 한화 약  5,900 만 원 ) 의 가격을 갖췄다 .

③  볼보  V40 T5
 
‘ 안전의 대명사 ’  볼보자동차도  2012 년 핫 해치 전선에 뛰어들었다 . V40 T5 가 주인공이다 .  직렬  5 기통  2.5L  가솔린 터보 엔진 얹고 최고출력  254 마력 ,  최대토크  36.7 ㎏ ·m 를 뿜는다 . 0 → 시속  100 ㎞  가속 성능은  6.4 초이며 ,  가격은 미국 기준  4 만 9,990  달러 ( 한화 약  5,590 만 원 ) 였다 .

④  메르세데스 - 벤츠  A 200  터보
 
2004 년에 나온 메르세데스 - 벤츠  A 200  터보는 메르세데스 -AMG A 45 가 나오기 전까지  A- 클래스에서 고성능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  당시  A 200  터보는 넓은 공간을 장점으로 삼고 충돌 안전성도 좋았다 .  심장은 직렬  4 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196 마력 ,  최대토크  28.5 ㎏ ·m 를 뿜었다 . 0 → 시속  100 ㎞  가속을  8 초에 끊는다 .  가격은  2005 년 일본 수출버전 기준으로  309 만 7,500  엔 ( 한화 약  3,180 만 원 ) 이었다 .

⑤  복스홀 셰벳 (Chevette) HS
 
낯선 이름이지만 왠지 모르게 쉐보레 (Chevrolet) 가 떠오르는 이름의 셰벳은 오펠 카데트의 영국사양이다 . 1976 년 ,  밥 프라이스 (Bob Price)  신임 회장의 지시로 셰벳  HS 를 출시하며 그룹  4  레이스 출전을 목표로 삼았다 .
 
대회에 참가하려면 양산차로  400 대 이상 판매해야 승인이 났다 .  따라서 복스홀은  400 대의 셰벳  HS 를 만들었다 .  보닛 속엔 직렬  4 기통  2.3L  가솔린 엔진을 품었다 .  실린더를 약  45°  기울인 슬런트 엔진으로 무게중심을 낮추고 ,  보닛 높이도 낮춰 공기저항을 줄였다 .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100 마력 , 14.1 ㎏ ·m 로 이후 각각  135 마력 , 18.2 ㎏ ·m 까지 끌어올렸다 .  공차중량은  1,014 ㎏ 으로  0 → 시속  100 ㎞  가속을  8.5 초에 끊었다 .  중고가격은 지난해 영국 기준으로 약  3 만 파운드 ( 한화 약  4,390 만 원 ) 다 .

⑥  아바쓰  850TC
 
아바쓰는 웬만한 자동차 마니아가 아니면 모를 이름이다 .  최초엔 이탈리아의 레이스 카 제조업체였다 . 1971 년 피아트 품에 들어갔다가  2007 년 다시 독립했다 .  아바쓰  850GT 는  1960 년형 피아트  600  차체를 바탕 삼아 직렬  4 기통  0.8L  가솔린 엔진을 꽁무니에 넣었다 .
 
작은 엔진답게 최고출력은  60 마력에 불과하지만 , 800 ㎏ 에 못 미치는 가벼운 몸무게를 가졌다 .  당시 트랙에서  V8  엔진 얹은 포드 머스탱보다도 빨라 , ‘ 자이언트 킬러 (Giant Killer)’ 라는 별명도 지녔다 . 2008 년에 약  6 만 달러 ( 한화 약  6,700 만 원 ) 에 중고거래가 이뤄졌다 .

⑦  닛산 미크라  R
 
퉁방울 눈을 가진 닛산 미크라  Mk3 는 뒤 엔진 ,  뒷바퀴 굴림 (RR)  방식에 롤 케이지까지 품었다 .  심장엔 당시 투어링 카 대회에서 쓰는 직렬  4 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디튠 해 얹었다 .  최고출력  259 마력 , 25.5 ㎏ ·m 를 내고 , 0 → 시속  100 ㎞  가속은  4.9 초에 마쳤다 .  한 가지 흠이라면 ,  대중에게 판매하지 않았다 .

⑧  MG  메트로  6R4  클럽맨
 
1984 년  MG 는 메트로  6R4  클럽맨을  B  그룹 랠리를 위해 제작했다 .  코스워스 (Cosworth) DFV 의  V6 3.0L  가솔린 엔진을 얹어 일반 사양의 최고출력은  253 마력 ,  레이싱 사양은  410 마력에 달했다 .  엔진은 중앙에 있었고 네 바퀴로 힘을 전달했다 . 0 → 시속  100 ㎞ 까지  4.5 초면 충분했다 .  완벽하게 복원한 메트로  6R4  클럽맨의 가격은 놀랍게도 영국 기준  3 천 500 만 파운드 ( 한화 약  5 억  1,250 만 원 ) 다 .

⑨  복스홀 메리바  VXR
 
2003 년형 복스홀 메리바는 직렬  4 기통  1.4L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140 마력의 강한 힘을 냈다 .  여기에  VXR  버전은 폐활량을 키워  1.6L  엔진으로 최고출력  180 마력 ,  최대토크  23.4 ㎏ ·m 를 냈다 . 0 → 시속  100 ㎞  가속 성능  7.9 초로 남다른 순발력을 자랑했다 .  외모는 사이드 스커트 ,  대형 범퍼 및  17 인치 휠을 더해 일반 모델과 차별화했다 .  가격은 영국에서  2006 년 당시 , 1 만 7,845  파운드 ( 한화 약  2,610 만 원 ) 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