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파악된 신형 S클래스 풀체인지에 대한 모든 것.jpg

플래그십 세단의 기준이라 불리는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가 2020년에 세대교체될 예정이다. 지난 1월 프로토타입 차량이 포착된 것에 이어 이번에는 현지시간으로 13일, 양산형 차체를 적용받은 테스트카가 외신을 통해 공개되었다.

해외 보도를 통해 신형 S클래스에 대한 소식이 많이 들려왔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그간 보도되었던 외신 기사 중 공신력 있고 근거 있는 자료들만 모아 'S클래스' 세대교체에 대해 파악된 모든 정보를 정리해본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신형 S클래스는 외관보다 실내가 주목받고 있다. 위장막을 두른 겉모습만 포착되다가 최근 실내 모습이 포착되었는데, 한눈에 봐도 거대한 태블릿 스타일의 센터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테스트를 위해 달아놓은 모니터 같지만 자세히 보면 디스플레이 바로 아래에 비상등 버튼, 공조장치 조절 버튼 등이 완전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역시  양산 버전이라는 이야기다.

거대한 모습이 마치 테슬라의 것과 닮았다. 메르세데스가 그간 장착했던 그 어떤 디스플레이보다 큰 크기를 자랑한다. 이를 보도한 어떤 외신 기자는 "약간 기울어져있고 광택이 나는 재질이 쓰였다. 아마 끔찍한 눈부심을 유발할 것이고, 지문을 남기기 딱 좋아 보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신형 S클래스는 일반 하이브리드 모델과 EQ 순수 전기 모델 두 가지로 구성된다. 두 차량은 플랫폼이 서로 다르고, 디자인 요소에서도 차이를 보일 예정이다. 일반 모델은 다양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EQ 순수 전기 모델을 위한 플랫폼은 별도로 설계 및 제작된다. S클래스 순수 전기 모델은 EQ 브랜드의 대표 모델 역할을 할 예정이다.

EQ 모델은 일반 모델보다 늦은 2022년에 출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르세데스는 향후 6년 이내에 10종류의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밝혔고, 'EQ S클래스'는 그중 일부에 불과하다. 일반 모델은 MRA 플랫폼을 사용하고, 4륜 구동 방식이 적용되는 EQ S는 새로운 모듈형 일렉트릭 아키텍처 ME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최초의 메르세데스가 될 예정이다.  

플랫폼은 다르지만 기본 모델과 EQ 모델 모두 능동형 서스펜션을 장착한다. 기존 S클래스의 에어매틱+ 시스템을 개선되어 장착된다. 48볼트 전기 아키텍처와 함께 전방 도로를 스캔하여 각 휠의 스프링과 댐퍼 동작을 스스로 조절하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코너에서 차체 기울기를 조절하고, 요철과 같은 곳을 지날 때 충격을 최소화해준다.

신형 S클래스의 헤드라이트는 현행 모델보다 낮고 넓어진다. 테일램프 역시 디자인이 바뀌는데, 사진상으로 보면 신형 A클래스 세단과 CLS의 테일램프 실루엣이 섞여 보이는 것 같다. 얇고 짧은 부분이 방향지시등과 브레이크등 역할을 하고, 전면부 헤드라이트는 현행과 마찬가지로 얇게 가로지르는 LED 램프가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 역할을 한다.

더불어 신형 S클래스부터는 스탠더드 휠베이스 모델이 없어지고 롱휠베이스 모델만 판매될 예정이다. 아직 공식적인 것은 없지만, 다수의 외신들이 롱휠베이스 모델만 판매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클래스'의 길이가 4,920mm, S클래스 스탠더드 휠베이스 모델의 길이가 5,280mm로 사실상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신형 S클래스부터 롱휠베이스 모델만 생산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고 한다.

앞서 잠깐 언급했듯 신형 S클래스 기본 모델의 파워 트레인은 모두 하이브리드방식을 채택한다. 메르세데스가 개발한 최신 3.0리터 6기통 가솔린 및 디젤 엔진, 그리고 AMG가 개발한 4.0리터 V8 엔진 모두 자동 변속기 안에 내장되어 있는 디스크 모양 전기 모터, 그리고 리튬이온배터리와 함께 작동한다.

전기 모델에도 AMG 라인업이 추가된다. EQ S클래스는 4륜 구동 시스템을 기본으로 장착한다. 두 기의 모터가 앞바퀴에 연결되는데, 기본 모델은 400마력 이상, AMG 모델은 600마력 이상을 발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언제나 그랬듯 메르세데스는 이번에도 S클래스를 가장 먼저 세대교체 대상으로 삼았다. 신형 S클래스에 적용된 스타일은 향후 세대교체되는 모든 메르세데스 벤츠에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독특한 형상의 LED 멀티 빔 헤드라이트, 클래식한 분위기의 그릴과 도어 핸들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순수 전기 모델 'EQ S'는 독자적인 스타일링을 채택한다. 전기 자동차만의 장점을 반영하여 EQ S는 'CLS'와 유사하게 디자인된다. S클래스 기본 모델보다 보닛이 짧아지고, 앞 유리가 더 가파르기 기울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