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미국 뱀삼이 오너입니다. 근황.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개발자로 일하는 뱀삼이 오너입니다.

그동안 너무 바빠서 못들어와봤네요, 봄 이후로 회사일도 눈코 뜰새도 없이 바빠진데다

개인적인 문제로 심적 여유가 너무 없는 2019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제 2014년형 320i xDrive는 잘 있었습니다. 후륜 브레이크 갈아주고 타이어 갈아주고 잘 타고 있고요, 고장도 없었습니다.

몇 주 전에 만 6살 6만키로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고장 없이 4년 더 잘 버텨주길 바랍니다.

아, 미니밴은 팔았습니다. 형편이 어려워져서 큰 차를 유지하기 힘들어져서 팔고 작은 SUV 리스를 했습니다.

아직 워런티가 반년 남아서 꽤 짭짤하게 팔았습니다.

첨엔 혼다 CR-V 고민을 했었는데 마침 일본 무역제재 사고가 터지고는 와이프와 상의해서 일제는 안쓰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일제를 빼니까 진짜 선택지가 없더군요. 현기는 도저히 손이 안가고...

그러던 차에 지프에서 지프 체로키 리미티드 리스 딜을 하더군요. 다른 브랜드에선 기본 트림으로나 할 수 있는 가격으로.

가죽시트에 풀LED 헤드라이트에 편의사양도 많았고  요즘 지프가 평이 별로 좋진 않긴 해도 리스 끝나고 반납하면 땡이니 맘편히 질렀습니다.

같은 FCA 계열사에, 같은 플랫폼에, 같은 딜러한테 트레이드했으니, 결국 좀 더 작은 같은 차로 바꾼 셈입니다.

첨엔 크라이슬러 퍼시피카와 같은 엔진인 3.6L 펜타스타 엔진으로 봤는데 골라서 갖고 나와보니 엔진 소리가 다릅니다.

집에 와서 스티커를 보니, 2.0L 직분사 터보. 올해 새로 나온 엔진입니다. 출력은 펜타스타와 거의 같은 270마력.

엔진소리가 시끄럽긴 해도 힘은 좋습니다. 가속력이 제 뱀삼이 저리가라 할 정도로 가속력이 좋더군요.

사실 당연한 일인게, 제 뱀삼이는 184마력...

전륜구동인게 좀 아쉽지만, 솔직히 AWD가 필요할 때가 겨울 눈길 아니면 거의 없으니 그냥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고정지출이 많아져서 형편이 좀 어려운데, 재기하기까지 길게는 2년 보고 있습니다. 차 판 돈으로 자금 융통을 좀 하고 2년쯤 뒤엔 숨통이 좀 트일 듯 합니다.

사실 먹고사는덴 지장이 없어서, 재기라고 하기엔 좀 민망하네요.

리스 끝나기 전까지 다음 차 살 돈이 모이길 바라면서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계신 분들도 오늘 출근 잘 하시고,  우리 모두 화이팅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