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지프 체로키 리미티드 4X2 2개월 리뷰

2019 지프 체로키 리미티드 리스한지 두달이 넘었네요.

사양은 대충 이렇습니다.

2.0 가솔린 직분사 터보 269마력

전륜구동 & ZF 9단변속기

LED 헤드라이트, 안드로이드오토, 후방카메라, 사각지대 경보, 열선시트, 열선핸들 등등

아래는 느낀 점.

1. 승차감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엔진소리 제외하면 딱히 잡소음도 별로 없습니다.

2. 성능 좋습니다. 제 뱀삼이보다 빠릅니다. 하지만 엔진소리가 너무 시끄럽습니다 ㅠㅠ

부다다당 하는게 스포티하긴 한데, 패밀리카로는 오히려 불편한 사항. 차라리 제 뱀삼이가 저런 소리였다면 좋았겠어요ㅎ

(BMW 3시리즈 페리 전인 N20 엔진이 페리 후 B48 엔진보다 좀 더 정숙합니다.)

3. 변속감 최악입니다. 그냥 엑셀 밟고 유지만 하고 있는데 갑자기 킥다운해서 앞으로 튕겨나갈 때가 있습니다.

퍼시피카 탈 때도 느꼈지만 피아트/크라이슬러는 변속 알고리즘 진짜 못만드는 듯 합니다.

4. 편의사양이야 다 거기서 거기라 별 감흥은 없습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진짜 유용합니다. 내비게이션이 따로 필요가 없네요ㅎ

5. 눈밭의 언덕을 생각보다 너무 못올라갑니다. 차고로 들어가야 하는데 바퀴는 헛돌기만 하고 아래로 주르륵. 미니밴인 퍼시피카도 이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아무리 전륜구동이라 해도 그렇지 이건 아무리 봐도 TCS 문제같습니다. 4X4였다면 좀 더 나았을 것 같습니다만 몰아보질 못해서 모르겠습니다.

6. 제동거리가 생각보다 기네요. 뱀삼이 타다가 이거 타면 브레이크를 밟아도 앞으로 계속 나가서 깜짝 놀랍니다. 훨씬 앞에서부터 밟아줘야 함.

7. LED 헤드라이트 완전 밝네요. 그런데 하얀 불빛이 영 적응이 안됩니다. 오히려 노란불보다도 잘 안보이는듯.

8. 디자인은 패밀리카론 꽤 봐줄 만합니다. 체로키가 지프 치고는 비교적 여성적인 디자인이기도 하고.

현재까지 총평은,

음,

형편상 어쩔 수 없이 계약했지만   솔직히 계속 타고 싶은 차는 아니네요. 개인적으로 AWD가 아니라서 좀 아쉽네요.

AWD가 아니라서 잔고장은 오히려 더 적을 수 있단 게 아이러니합니다만...

Buy out 조건 보고 안맞으면 아마도 리스 끝나고 반납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