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차량 계기판 불량 등 안전기준 부적합 리콜 속출…11개사에 총 62억원 과징금

차량 계기판 불량 등 안전기준 부적합 리콜 속출…11개사에 총 62억원 과징금
윤지원 기자 [email protected]

28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자동차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리콜 결정을 받은 19건에 대해 과징금을 각각 부과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혼다코리아, 비엠더블유코리아, 한국모터트레이딩, 한불모터스, 스텔란티스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현대자동차, 아이씨피 등이다. 과징금 규모는 매출액, 6개월간 시정률, 상한액 등을 고려해 책정됐다.

혼다코리아는 총 27억5800만원으로 가장 높은 과징금이 부과됐다. 2018∼2020년식 오디세이 등 2개 차종 3748대의 계기판에 차량 속도가 표시되지 않은 사례와 2019~2020년식 오디세이 등 3083대에선 후방 카메라 영상이 뜨지 않는 문제로 리콜 사례가 속출했다. 이에 대해 과징금 10억원이 각각 부과됐다. 2019∼2020년식 오디세이 1753대에 대해선 후방 카메라 영상이 화면에 표시되지 않는 사례로 과징금 7억5800만원을 물게 됐다.

비엠더블유코리아는 X5 xDrive30d 등 14개 차종 6136대 등화 설치가 안전기준에 맞지 않았다는 이유와 i8 로드스터 33대의 휠 표기 안전기준 부적합 이유로 각각 과징금 10억원과 5300만원이 부과됐다. K1300R 등 5개 이륜 차종 643대의 원동기 출력제원과 R1200GS 이륜 차종 479대의 축간거리 제원이 실측값과 다른 점에 대해서도 각각 과징금 1400만원과 1천만원이 매겨졌다.

한국모터트레이딩은 후부 반사기 반사 성능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던 CZD300-A 등 4개 이륜 차종 2만7287대 사례에 대해 과징금 8억7천900원을 부과받았다. 한불모터스는 푸조 2008 1.6 e-HDi 등 8개 차종 8154대의 차실 내장재 내인화성이 안전기준에 미달했다는 이유로 과징금 7억7100만 원을 받았고 콘솔 잠금장치가 없던 푸조 e-208 일렉트릭 10대 센터 사례에 대해서도 과징금 192만 원이 부과됐다.

스텔란티스코리아의 경우 짚그랜드체로키 1070대는 후방카메라 문제로 과징금 2억9700만원, 300C 1170대의 경우 후부 반사기 반사 성능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과징금 7천200만원이 부과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A4 40 TFSI 프리미엄 등 8개 차종 546대는 좌석 안전띠 경고음이 안전띠 해제 시 한 번만 울리고 경고등이 꺼지는 현상으로 과징금 1억8300만원을 물게 됐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도 레인지로버 이보크 D150 125대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SDV6 6대의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10분 내에 점등되지 않아 과징금 6700만원과 63만원을 부과받았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머스탱 216대의 후방카메라 화면에 빈 이미지 또는 왜곡된 이미지가 표시되는 사례로 과징금 6500만 원을 물게 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경우 AMG C 43 4MATIC 등 2개 차종 3대는 사양에 맞지 않은 전조등 위치 문제로 과징금 185만 원이 부과됐다. 현대차의 쏠라티(EU) 화물 밴 22대는 최고속도 제한 기준이 안전기준(시속 90㎞)을 웃도는 시속 110㎞로 나타나 과징금 115만 원을 내야 한다. 아이씨피의 경우 인정 18㎥ 덤프트레일러 8대의 적재함 제원이 실측값과 달라 과징금 36만원이 부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