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카 직영 사기치다 딱걸림...

[에너지경제 김현수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 전문업체 SK엔카 직영몰( http://www.encarmall.com )이 허위 검사 기록지를 등록한 매물을 판매해 논란이 예상된다.

구매자 A 씨는 몇 개월 전 중고차 구매를 위해 SK엔카 직영몰에서 차량을 검색했으며, 차량 세부 검사 기록지에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해당 지점에 방문했다.

구매하기 앞서 차량을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직영몰에서 검증된 것으로 나온 검사 기록지와는 달리 차량 앞 휀다 쪽에 '판금'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해당 매물은 SK엔카 보증차량으로 등록돼 있었으며, 담당 직원조차 수리 사실을 알았지만 기재를 누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중고차 시장에 허위매물이 넘쳐 구매하는 데 불안감이 컸다"며 "SK엔카는 브랜드 신뢰도가 있어 믿고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만약 구매 전 차량 확인을 하지 못했다면 허위 기록에 속아 넘어갈 뻔했다"며 "수리 사실을 알았다면 해당 지점까지 찾아갈 필요가 없었을텐데 번거롭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SK엔카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담당 직원이 신입사원이라 검사 기록지를 작성하는 데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는 철저한 교육을 통해 구매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SK엔카 사이트(홈페이지 캡처)

한편 SK엔카는 '실매물 100%, SK가 보증하는 중고차'라는 판매 슬로건을 대대적으로 내세워 왔다.  

기업이념 또한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중고차 거래 문화를 만들기 위해 SK엔카는 늘 고객과의 신뢰를 생각합니다"로, '고객과의 신뢰'를 중시하는 기업으로 선전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