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카드 받침대를 cpu 쿨러 받침대로...

첫번째 사진은 강화유리 잠시 제거했을 때고요, 두번째 사진은 작업을 마무리하고 유리를 조립했습니다.

저도 이런 경우가 처음인지라 참 애매한데...ㅋㅋㅋ

수냉은 써본 적도 없고 딱히 큰 작업을 하지 않고 가끔씩 게임만 하기 때문에 공랭 쿨러를 쓰고 있었습니다.

msi 코어프로져 xl 모델이었을텐데 어느날 컴터를 키니 컴터가 켜지긴 하는데 부팅이 온전치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유리를 열어 메인보드를 보니 cpu에 불이 들어와있길래 30분정도 살펴봤습니다.

설마 했는데 저 쿨러가 무거워가지고 조금씩 내려 앉았더라구요 ㅠㅠ

쿨러를 손으로 들어놓은 상태로 부팅을 해보니 잘 되더라구요... 순간 멍 때렸습니다.이런 경우도 있나 싶었지만

쿨러의 크기를 다시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작업을 위해서 컴터를 써야하니 나무젓가락 잘라서 지지대로 쓰다가 그래픽카드 받침대를 주문했습니다.

(정작 그래픽카드는 견고하게 박혀서 가라앉지 않음...)

택배 받자마자 바로 뜯어서 저렇게 받쳐놓은 후에 부팅을 해보니 아주 잘 되네요.

뭐... 나름 멋있기도 해서 불만은 없습니다.(그래픽카드 글씨를 가리는 것 말고는...)

뭐 저렇게 받처놓으니 다시 내려앉을 일도 없을 것 같아서 저렇게 냅두고 쓰려고용.

여러분도 저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도 컴퓨터에 애정이 있어서 오래 봤지만 저런 경우는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