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 만들때 재료 볶는 순서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몸근영 2020-12-17 (목) 22:30 조회 : 994 추천 : 6

알리오올리오 같이 단순하게 마늘이랑 양파만 넣을때는 마늘먼저 하고 양파 볶는거 알겠는데 크림파스타같이 여러가지 재료

넣을때는 어떤식으로 순서를 정해야 최대한 맛을 끌어올리고 맞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마늘, 양파, 양송이 버섯, 베이컨, 칵테일새우

이렇게 넣는데 이것들 순서를 어떤순서로 볶아야 좋나요? 어디서는 기름을 두르지 않고 베이컨만 볶은 그 기름에 마늘 양파 순으로

볶으라는 글도 있고 어디서는 마늘, 양파, 베이컨 이 순서로 하라는 글도 있고해서 헷갈리네요.. 베이컨에서 나오는 기름이 얼마나

된다고 저것들을 볶나 싶기도 하고요..요린이 입장에서는 이렇게 글마다 다를때 참 난감하긴 해요..

그리고 마늘 양파 볶고 베이컨을 볶을때는 마늘 양파를 후라이팬 한쪽 구석에 놓고 하는거 맞는건가요? 아니면 그냥 아예 빼놓고

하다가 베이컨 다 볶으면 베이컨도 빼놓거나 한쪽으로 옮기고 다시 기름을 두르고 새우나 버섯을 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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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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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PLAN 2020-12-18 (금) 14:42

다들 다르겠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팬에 올리브유 조금 두르고 새우를 한쪽면만 살짝 구워준다 -> 새우 잠시 옴겨두고 같은 팬에 마늘(양파), 버섯등을 넣고 볶는다 -> 소스나 양념 넣고 면수 2국자정도 넣고 농도를 맞춘다

요정도 저도 요린인데 이렇게 하는게 조금 귀찮아도 먹을때는 좋더라구요.

몸근영글쓴이 2020-12-18 (금) 22:51

베이컨같은 육류는요?

하얀손수건 2020-12-19 (토) 07:53

크게 구분하면
1. 향미유를 만든다.
2. 식감을 고려해서 익는 시간에 맞춰 재료를 넣는다.
이게 다입니다.
양파에서 어떤 식감을 내고 싶냐에 따라서 자르는 방법도 익히는 시간도 달라지죠.
베이컨은 주로 기름 내는 용도가 맞습니다. 베이컨 기름엔 훈연향이 있죠.
소량만 사용한다면 기름을 별도로 둘러야 하구요.

몸근영글쓴이 2020-12-19 (토) 21:48

근데 진짜 고기에서 나오는 기름에 야채를 볶아도 되는거고 좋은건가요? 저는 지금까지 고기기름은

안좋은거라서 무조건 버리거나 절대 다른걸 안볶았거든요.. 뭔가 야채의 그 싱싱하고 아삭한 그런게

사라지는거 같아서요.. 그런데 완전 반전이네요..

하얀손수건 2020-12-19 (토) 22:09

좋은 지방 나쁜 지방이 따로 있는 게 아니고 밸런스가 중요하거든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게 포화지방 불포화지방 비율이 1:4 오메가3 오메가6 비율이 1:2 정도로 먹는 겁니다. 오메가3 일일권장량은 1g 정도. 육류는 대개 포화지방 불포화지방 비율이 1:1입니다. 영양적으로 봤를 때 육류와 밸런스가 가장 잘 맞는 기름이 올리브오일이죠.
고기 구울 때 나오는 기름이 진짜 맛있는 기름.
그리고 기름을 넣고 가열하는 요리는 포화지방 비율이 높아야 퀄리티가 좋습니다.

Gollira 2020-12-20 (일) 13:46

파스타 뿐만이 아니라 맛있는 요리들 관찰해보면..
기름과 물을 얼마나 잘 섞느냐가 관건입니다.
고기 기름이든 식물성 기름이든 큰 차이 없습니다.
되려 버터가 더 안좋다는 이론도 있습니다.
어쩌면 돼지기름 가장 많이 먹는 중국인들은 벌써 다 아팠게요?

전 이젠 베이컨 기름 절대 안버려요. 남으면 모았다가 다른 요리에도 쓰곤합니다.

몸근영글쓴이 2020-12-20 (일) 16:52

그렇군요

cainite 2020-12-24 (목) 17:58

전부터 꾸준히 언급하고 있습니다만은, 좋은 레시피를 구해서 지시에 따르십시오.
레시피에는 요리에 들어가는 재료뿐만 아니라 창작자가 의도한 요리를 재현하기 위한 최적의 조리 방법도 함께 기술되어 있습니다.
다년간 수많은 요리사들에 의해 검증된 전통적 조리서들이 요리 기준을 세우는데 바람직하며, 근래 과학계 출신자들이 쓴 조리서들은 재료의 이상적인 조리 방법과 과학적 근거를 들고 있기 때문에 궁금증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요리에 들어가는 재료와 그 조리 순서는 레시피 제작자의 의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2. 1의 원칙에 우선해서 판체타에 비해 다른 부재료의 비중이 크다면 기름을 추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들어 판체타에서 나온 기름으로 남은 재료를 볶는다라는 레시피가 있다면, 해당 파스타에는 대게 판체타를 볶은 후 소량의 양파나 야채 정도가 추가될 것입니다.
3. 레시피에 따라 다르겠지만 마늘은 약불에서 타지않도록, 판체타와 양파는 각각 중불에서 완전히 익히되 바삭하지는 않는 정도(크림소스이므로)를 요구할 겁니다. 이런 조건만 지킬 수 있다면 팬의 가장자리에 두던 다른 곳에 덜어두던 큰 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따로 볶으라던가, 어떤 재료를 빼내고 조리하라던가, 한번에 볶으라는 등의 구체적인 지시사항이 있다면 이를 따르십시오.
4. 좋은 판체타가 주재료인 파스타라면 그 맛과 향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도 마늘로 향을 내거나 다른 잡다한 부재료를 넣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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