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초쯤 자전거를 타고 역주행오던 50후반 할아버지와 정면충돌했습니다.
그 분은 머리부터 바닥에 부딪히는 바람에 기절후 뇌출혈이 있어서 구급차에 실려 보냈구요, 전 뭐 딱히 다친데는 없었어요.
그렇게 2주가 흘러도 중환자실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저는 저대로 목격자 찾느라 현수막 걸어놓고 하루하루가 지옥이었네요.
경찰에 들은 바로는 그분은 막노동을 하시다 머리를 다치셔서 뇌출혈이 원래 있던분으로 산재병원에 다니셧다 그러구요,
거기에 자전거 사고로 또 다쳐서 뇌출혈이 몇군데 더 생겼다나 뭐라나;;
그 순간 드는 생각이 내인생 X됬나 싶기도 하고 왜 하필 나인가, 그리고 왜 그런사람이 안전모도 안쓰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지 이해가 안갔습니다.
암튼 2주후에 상태가 나졌는지 깨어나긴 했는데 사람을 못알아보고 횡성수설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게 또 시간이 흐르고 그 쪽 가족분이 간병인 구한다는 얘기 들었습니다.
근데 마침 엇그제 경찰에서 그분이 경찰서에 찾아와서 과실인정하고 사건 종료됬다고 얘기해줬습니다.
한달동안 스트레스에 시달렸는데 한방에 날라가더군ㅇ.
그 안에 다신 자전거 안타겠다고 자전거 부셔버리고 용품갔다가 다 내다 팔았는데 급후회가;;
암튼 속도 너무내지 마시고 조심들 하세요, 보험 꼭 들어놓으시길
재수없으면 자동차사고보다 더 위험할수가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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