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으로 해결되는지 글 썼던 사람입니다.

아쉬탕가요가 6개월만 매일 해보세요.


뭐 어떻게 합니까. 매일 스트레칭해야죠.

매일 6개월 1년 해야 몸이 바뀝니다.

질문이 광범위해서 답변을 간단하게 드리기 어렵겠네요.
그냥 참고로만 봐 주세요.

말씀하신 쥐가 통증을 동반하나요? 아니면 통증과 경련을 동반하나요?
저리거나 시린 증상도 동반하는지요?
사람마다 표현하는게 제각각이더라구요.

쥐라고 말하는 원인과 증상은 정말 다양하더라구요.
어떤분은 통증은 별로 없는데 근육이 경직된 현상만 있고, 어떤분은 힘을 별로 안줘도 근육이 덜덜 떨리는것도 봤어요.
정형외과에서도 문진만으로 똑부러진 답을 내는건 아니더라구요.
그러니 증상이 어떻든 전문의 진단은 먼저 받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원인은, 마그네슘 같은 특정 영양소 부족, 스트레스, 수면부족, (근육의 능력보다)과도한 운동, 근육의 불균형, 운동 수행능력 부족, 정맥류 등 다양하다고 해요.
신경외과에서 치료가 됐다는 분도 있고, 어떤 분은 정형외과에서 치료가 됐다는 분도 있거든요.
영양제 먹고 나았다는 분도 있구요.

정형외과, 내과, 신경외과 전부 설명이 조금씩 다르기는한데 쥐가 나는 경우를 저는 크게 5가지로 이해하고 있어요.
- 경직되어 있는 근육에 추가로 힘이 들어가는 경우
- 약화된 근육에 힘이 과도하게 힘이 들어가는 경우
- 근육이완이 안되어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힘이 들어가는 경우
- 혈관이상으로 인하여 영양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는 경우
- 영양 분균형으로 인하여 영양소 공급에 이상이 생긴 경우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의 경우라도 정형외과에서 치료받을 수 있고,
네 번째, 다섯 번째는 각각 맞는 과에서 치료 받을 수 있어요.

그런데, 야간일 하시는 분들은 낮에 병원 가기가 정말 힘든 경우가 많아서 운동으로 뭐라도 좀 해 볼 수 있는게 없냐는 요구가 많아서 한때 다양한 시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첫 번째, 두 번째의 경우 불균형이 원인인 경우 그걸 잡아주면 되고,
세 번째가 원인이면 스트레칭이 필요하기에
이학적 검사나 근육평가를 통해서 특별히 약화된 근육이나 타이트해진 근육, 뭉친 근육을 찾아서 했었습니다.
시행했던 방법은 맨손스트레칭, 폼롤러 스트레칭, 맛사지, 전신 근지구력 운동이었는데,
대부분은 한두가지 방법만 사용해도 눈에띄는 호전되는걸 보았고, 서너가지를 복합적으로 하면 더 좋아지는경우도 보았고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제가 전에 답변 드릴때 웨이트 트레이닝보다 밧줄돌리기나 맨몸 스쿼트 하는곳이 좋을것 같다고 말씀드린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특정 근육만 강조해서 반복 운동하게 되는데, 제 경험상 특정 근육이 약화된 분들(특히,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이런 방법은 오히려 좋지 않더라구요.
전신 근육을 고르게 사용하되 유산소성으로 접근할 수 있는 운동을 하도록 했을때 효과가 제일 좋았어요.
10년이상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들 보면 한쪽 견갑골이 툭 튀어나와 있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보게 되는데 통증과 함께 담이 잘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일하는 내내 서있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운동 시켜보면 볼스쿼트 10개조차 힘들어 하구요.
평가 해 보면 대부분 근육불균형이 꽤 심한데, 이 정도가 사무직 직종보다 심하더라구요.
이런 분들도 전신 근지구력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큰 호전을 본 경우가 많아요.

어쨌든 그런 몸 상태라고 하더라도, 전문의 소견상 의학적인 치료가 급하다고 하는 정도의 증상이 아닐경우 왠만하면 운동으로 호전 시킬 수 있다는게 제 견해입니다.
어떤 운동인지, 어떤 마사지인지, 어떤 스트레칭이 도움 될지는 당연히 트레이너가 고민할 문지에기에 PT를 추천해 드렸던 건데... 일단 혼자 하시는 것으로 결정하셨다고 하셔서 산책과 스트레칭이 좋다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산책이나 스트레칭이 기초 근력 및 순환계의 회복에 꽤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칭은 제대로 하면 운동을 꽤 한 사람도 땀 뻘뻘 흘리거든요
걷기는 요추에 문제가 있는 분들에게 좋은 운동이구요.
허리 수술하신분들, 협착증이 있는 분들에게 의사선생님들이 흔히 추천하시는 운동이기도 하거든요.

마지막으로, 말씀하신 팔꿈치와 손목사이의 팔은 전완이라고 하는데, 여기는 다른 부위 근육과 좀 다른점이 있어요.
몸의 대부분의 근육은 독립적인 명령체계로 이루어져 있다기 보다는 주변 근육들과 연계되어 있어요.
그리고 연계되어 있는 근육들 중 특정 근육이 과도하게 경직되어 있으면 주변 근육이 오히려 힘을 못쓴다거나 통증을 일이키기도 해요.
그런데, 전완의 근육들은 연계된 근육들로부터 영향이 비교적 적은것 같더라구요.
제가 생각하기로 손가락이나 손목을 움직이는 전완근의 특성상 늘 사용하기도 하고 섬세하게 다루는 근육들이라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전완에 쥐가 날것 같다는 분들을 몇 분 보긴 했는데, 운동 초보자들은 아니었고, 데드리프트를 무겁게 드는 분들이 평소보다 꽤 무겁게 드는 연습을 할때였어요.

답변이 장황해서 원하시는 내용을 잘 썼는지 모르겠네요.

종합해보면, 특별한 질환 여부를 모르는 상태에서 말씀하시는 것만을 보면 스트레칭과 걷기운동 열심히 하시는것 만으로도 몸 상태는 많이 호전될 수 있을것 같아요.

장문의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제가 오랜시간 통증을 느끼면서 제 몸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는 있는데요.
아마도 제 경우는 1,2,3,4,5번 전부인 것 같습니다 ㅜ.ㅜ
운동부족으로 근육이 약화되있고, 이완도 안되있고, 혈액순환도 안되는거 같고, 영양불균형도 심하다고 느끼고 있네요.
특히 몸으로 많이 와닿는건 이완이 안되있다는 것.
진짜 멕켄지운동 30분만해도 근육이 풀리면서 통증이 사라지는걸 느낍니다.
꾸준한 스트레칭이 중요한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저도 한쪽 등이 많이 올라와잇다고 하더라구요.
가끔 뻐근함에 지압원을 가는데, 돌아눕기만해도 그냥 바로 티가 난다고 하더라구요.
그게 오른쪽인 것 같습니다.
평소 컴퓨터를 오래하고 자세가 안좋은 경향이 많구요.
일단 저도 스트레칭 위주로 몸을 좀 풀어주려고 하고 있는데,
운동을 하기는 해야겠어요 ㅜ.ㅜ

단기적으로는 스트레칭이 큰 도움이 되요.
하지만 체형이 돌아오는건 운동이나 맛사지가 동반되는게 훨씬 좋은데, 그게 혼자서 하기 힘든점이 있죠.
운동으로 접근하는것도 움직임 평가나 이학적검사가 동반되어야 무슨 운동을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알 수 있는데, 그게 할줄 안다고 하더라도 혼자서 하기 힘든 부분이 있으니까요.
예전과 달리 요즘에는 체형교정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
그런데, 당분간은 스트레칭과 걷기만으로도 효과 좋을거에요.
얼른 건강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

글쓴이님 말씀대로 자주 쓰이는 부위는 근육이 잘 풀려져 있어서 쥐가 안오고 안 쓰는 부위는 근육이 너무 타이트해져 있어서 쥐가 오는 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