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가 중2인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요가대회 준비한다고(학교에서 요가를 좀하고 선생님?-강사?-이 대회 나가는거 응원도 다녀오고)
요가 시작한지 한달 정도 됐습니다. 혼자하기 뭐하다고 해서 엄마랑 같이 12개월 끊었는데
엄마가 몇번 다니다 못하겠다 힘들다.(원래 움직이고 운동하고 그런걸 진짜 싫어합니다.) 그렇게 막 빠지다가 우리 큰딸 성격이 친한사람들하고 잘 지내는데 숯기라고 해야되나
그런게 없다보니.. 혼자서 못다니겠다고..
그래서 둘째(초6)랑 같이 가라고 보냈더니.. 동생이랑 도저히 못하겠다.
(참고로 이게 두명이서 하는것도 있고 자세 같은거 잡을때 한사람이 보조해야되는것도 많아서 두명이 있어야 되더라구요.ㅠㅡ.)
암튼 그렇다보니 만만하고 돈 못버는..ㅜㅡ. 아빠가 지난주부터 나가게됐죠. 나름 헬스만 횟수로 17여년했고 스트레칭도 잘하고 몸 유연하다고
생각하고 뭐 별거 있어.. 원래 운동같은거 돈이 아까워서 못했지 배우는거 좋아하는터라 쉽게 생각하고 갔는데..
진짜 온몸이 다 쑤시더군요. 지난 주말에 아이 데리고 피자 사주면서.. 혹시 주변에 이거 같이할 친구 없냐고 물었더니..
요가 하는애들은 다 엄마랑 혹은 언니들이랑 하고 있고 다른 친구들은 바쁘다고..
그래서 어제 저녁 또 같이 다녀왔습니다.ㅜㅡ.
한 두어달 다녀야 적응된다고 하는데.. 적응이 될까 모르겠어요...
한 두어달 다니면 사람들하고 친해지고 나도 안다녀도 되겠죠? 요가하고 나면 도저히 헬스를 못하겠어요. 지난주부터 계속 근력운동은 못하고
요가 강습 끝나면 샤워하고 큰애랑 같이 집에 오네요..
아직까진 몸이 좋아진단 느낌은 안들어요. 테니스공으로 하는(전 테니스공 없어서 야구공 집에 있는거 가져갔음) 근육 푸는건 진짜 아프긴 한데 도움 많이 되더라구요. 너무 시원하고 내 목, 어깨, 등근육이 이래 뭉쳐 있나 싶을 정도로
근데 요가자세는 죽을거 같아요. 좀 적당히만 하면 시원하고 괜찮을거 같은데.. 적당히란게 없단..
내일 또 나가야되는데 오늘 요가 안한단 생각보다 내일 또 요가해야돼?라는 한숨이 먼저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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