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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팔이 수익구조랑 급여가 궁금합니다.

비버u 2019-02-13 (수) 00:10 조회 : 13277

폰팔이후기보면 달에 천넘게버는 친구들도 있고하고 또 자기 밑에 직원도 8명 가량 자기가 관리하고있다하면서

급여는 1000만원정도 된다하더라구요

이정도 급여 채울려면 사기치듯이 판매해야 가능한가요?//

얘는 최대한 고객입장에서 판매하고 판매댓수를 많이땅겨서 돈을 번다고는 적혀있던데..

판매점 / 대리점의 차이는 아는데

뭐 통신컨설턴트 뭐 이라던데..

어떤 일인지 궁금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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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YORK

2019-02-13 (수) 00:15

2010년도. 졸업을 1년 앞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과감하게 1년간 휴학한 뒤 폰팔이를 10개월정도 해보았습니다. 벌써 5년전 이야기네요. 돈이 급해서 폰팔이를 했던 것은 아니었고, 성격개조를 위해 일부러 했었습니다.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워낙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이었습니다. 처음보는 사람 앞에선 거의 말을 하지 못했고 남들앞에서 발표같은건 꿈도 꿀수없을 정도로 벌벌벌 떨곤 했었죠.

모의면접을 보았을 때도 너무 떨어서 거의 아무말을 못했습니다. 면접관이 그거 못고치면 스펙이 아무리 높아도 취업 어렵겠다고 그랬었어요.

결국 제가 선택한 것은 폰팔이 였습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폰을 설명하고 파는 일.. 마침 엘지유플에서 모집을 하길래 지원을 했습니다. 정식직원이라기 보다 알바성 모집인지라 이런성격에도 다행히 합격은 하였습니다.

일하는 곳도 자주 바뀌었습니다. 직영점에서 알바생(계약직)들을 여기저기 파견하는데 홈플,이마트 등지로 가기도 했고요, 일선 대리점 등으로 파견나가기도 했고 길거리에서 좌판깔고 폰을 팔기도 했습니다.

좌판깔고 하다가 경찰 나타나면 후다닥 들고 튀기도 하고 하하하 ㅋㅋ

그런데 성격탓인지 처음엔 정말 한달내내 한대도 못팔았습니다. 그랬더니 한달 더 지켜보겠다면서 10대이하로 팔면 바로 해고라고 하더라고요. 그뒤로 마음이 급해져서 어떻게든 팔아보려고 길가던 사람도 붙잡아 보고 호객행위를 하였습니다. 급해지니 폰팔이들이 하던 짓을 어느순간 제 스스로 하고 있었습니다.

말빨이 늘기 시작했고 열심히 하다보니 여차저차해서 3주동안 6대를 팔았습니다. 그리고 2대는 운좋게 친구 커플이 커플폰 한다구 저한테 2대 사줬고요. 남은 할당량 2대중에 한대는 아버지가 바꿔 주셨습니다. 마지막 1대는 제가 스스로 바꿈... 그렇게 한달 10대 간신히 채웠어요 ㅠㅠ

폰팔이 생활을 하다보니 폰팔이 들이 왜 그렇게 기를쓰고 호객행위를 하는지 가개통폰을 만들어내는지 알겠더군요;;

3개월차 부터는 지인 도움 안받고도 10대정도는 파는 스킬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점점 파는 댓수가 늘어나니 수입도 꽤 쏠쏠했어요.

성격도 완전 변했습니다. 남들앞에서 말 한마디도 못하던 제가 처음보는 사람 앞에서도 어지간한 수다쟁이 뺨치게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속칭 말빨?이 생기니 여자들도 많이 친해지고 알게되더라고요. 폰을 팔다보면 자연스럽게 개인정보(핸드폰 번호, 나이, 사는 곳 등) 도 알게되지 않습니까? 여자들한테 작업하기 이만큼 좋은 직업이 없습니다 ㄷㄷ 덕분에 이때 여친도 만들었지요 -_-v

6개월차가 넘어 가니 성격개조를 넘어서서 방탕하게 변해가는걸 스스로 느꼈습니다.

호객행위는 기본이고 특히 여자만 보이면 안사도 되니 잠깐 구경만 하고 가시라고 매달리고요ㅋㅋ 솔직히 남자보다 여자들이 더 쉽거든요.

남자들은 본인이 살마음 없으면 1시간을 설득하고 매달려도 대부분 안삽니다. 근데 여자들은 잘만 구슬리면 높은 확률로 충동구매 해 갑니다. 게다가 남자들은 폰 사가면 정말 그걸로 딱 끝입니다. 하지만 여자들은 폰 사갈때 잘해주면 나중에 남친이랑 커플폰 하고 싶다고 데리고 오기도 하고 일반 친구나 가족을 데리고 오기도 하고 추가 손님을 끌고 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이런경우 일타쌍피! 대박터졌다 하지요. 괜히 폰팔이들이 여자들 위주로 호객행위하고 끌어들이는게 아닙니다ㅋㅋ

수입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고요. 업무가 익숙해진 이후로는 200이상 찍었고요. 잘벌면 300도 찍었습니다. 알바가 이정도인데 맘먹고 완전히 여기에만 올인해서 일하면 월 400~500도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오죽하면 그냥 학교 때려치고 이길로 쭈욱 나갈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닌거 같다. 라는 생각에 더 빠지기 전에 10개월차에 과감히 때려치고 나왔고 지금은 무사히 졸업하여 모기업 기획팀에 있습니다. 그때 번돈으로 복학전에 해외여행 다녀왔네요 ㅋㅋ

폰팔이 생활하면서 얻었던 장점은

1. 내성적성격 -> 개방적성격+수려한 말빨소지+멘탈갑.

면접시에 절대 떨일이 없음. 모르는 것을 물어봐도 능청스럽게 말이 저절로 술술 나옴. 압박면접? 아무것도 아님. 진상고객하고 상대할 일도 많기 때문에 어지간한 압박에는 끄덕없는 멘탈소유. 일화로 어떤 아저씨가 폰을 바꿨는데 통화가 자꾸 끊긴다고 저에게 썅욕을 하더군요. 거기에 뺨까지 맞아봄. ㅋㅋㅋ 이정도 참을수 있으면 멘탈갑 됩니다.

2. 폰에 저장된 번호가 50개도 안됨. 좁은인맥 -> 다양한 계층, 나이 별로 번호만 800~900여개의 넓은 인맥. 그중엔 유수의 대기업 부장급 및 모 대학 교수 하고도 형님, 동생 하는 사이가 됨.

3. 폰팔이를 해봤기 때문에 폰팔이들의 습성 및 수법을 잘 알게됨. 호갱님 될 일이 없음. 초보 폰팔이의 경우 그런식으로 영업하는거 아니라고 나에게 오히려 배우고 가는 경우도 있었음 ㅋㅋ

단점은

1. 괜찮은 여자만 보면 번호 좀 따보려 드는 이상한 성격이 생김. 성공률이 의외로 높기 때문에 자꾸 하게되는데... 현재는 하지 않으려고 노력중이고 많이 개선시킴.

2. 폰팔이 하면서 하도 사기치는걸 많이봐왔기 때문인지.. 조금만 의심이 들어도 나한테 사기치는거 아냐? 하는 부정적&비판적 시선이 생김. 이것도 없애려고 노력중.

3. 넓은 인맥의 폐해. 여기저기 경조사 불려갈일이 너무 많음. 한달에만 경조사비로 50만원 이상 지출하기도 함. 심할떈 80까지 지출해 본적이 있음.

성격이 아주 내성적이고 소심하신 분들. 면접에서 심하게 떠는 분들은 폰팔이 생활 몇달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분들은 면접스터디 해도 별 효과도 없어요. 성격자체를 개조해야 하기 때문에...

단, 하더라도 6개월이상은 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6개월이 넘어가면 제가 위에서 말한 단점들이 생기기 시작하거든요;;; 너무 빠지면 좋지 않습니다. 한 3~4개월정도가 적당한 듯. 그정도만 해도 성격개조 충분히 됩니다. ^^;;

내용추가 : 여성분들도 해볼만 합니다. 제가 일할때 저와 비슷한 이유로 폰팔이 지원한 여학생도 있었어요. 정말 소심해서 개미기어가는 목소리 밖에 못내던 애였는데... 적응시간이 좀더 걸리긴 했지만 6개월쯤되니 어지간한 아줌마 목소리 크기 이상으로 시원시원하게 고객 잡더군요^^;;;

2010년도. 졸업을 1년 앞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과감하게 1년간 휴학한 뒤 폰팔이를 10개월정도 해보았습니다. 벌써 5년전 이야기네요. 돈이 급해서 폰팔이를 했던 것은 아니었고, 성격개조를 위해 일부러 했었습니다.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워낙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이었습니다. 처음보는 사람 앞에선 거의 말을 하지 못했고 남들앞에서 발표같은건 꿈도 꿀수없을 정도로 벌벌벌 떨곤 했었죠.

모의면접을 보았을 때도 너무 떨어서 거의 아무말을 못했습니다. 면접관이 그거 못고치면 스펙이 아무리 높아도 취업 어렵겠다고 그랬었어요.

결국 제가 선택한 것은 폰팔이 였습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폰을 설명하고 파는 일.. 마침 엘지유플에서 모집을 하길래 지원을 했습니다. 정식직원이라기 보다 알바성 모집인지라 이런성격에도 다행히 합격은 하였습니다.

일하는 곳도 자주 바뀌었습니다. 직영점에서 알바생(계약직)들을 여기저기 파견하는데 홈플,이마트 등지로 가기도 했고요, 일선 대리점 등으로 파견나가기도 했고 길거리에서 좌판깔고 폰을 팔기도 했습니다.

좌판깔고 하다가 경찰 나타나면 후다닥 들고 튀기도 하고 하하하 ㅋㅋ

그런데 성격탓인지 처음엔 정말 한달내내 한대도 못팔았습니다. 그랬더니 한달 더 지켜보겠다면서 10대이하로 팔면 바로 해고라고 하더라고요. 그뒤로 마음이 급해져서 어떻게든 팔아보려고 길가던 사람도 붙잡아 보고 호객행위를 하였습니다.  급해지니 폰팔이들이 하던 짓을 어느순간 제 스스로 하고 있었습니다.

말빨이 늘기 시작했고 열심히 하다보니 여차저차해서 3주동안 6대를 팔았습니다. 그리고 2대는 운좋게 친구 커플이 커플폰 한다구 저한테 2대 사줬고요. 남은 할당량 2대중에 한대는 아버지가 바꿔 주셨습니다. 마지막 1대는 제가 스스로 바꿈... 그렇게 한달 10대 간신히 채웠어요 ㅠㅠ

폰팔이 생활을 하다보니 폰팔이 들이 왜 그렇게 기를쓰고 호객행위를 하는지 가개통폰을 만들어내는지 알겠더군요;;

3개월차 부터는 지인 도움 안받고도 10대정도는 파는 스킬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점점 파는 댓수가 늘어나니 수입도 꽤 쏠쏠했어요.

성격도 완전 변했습니다. 남들앞에서 말 한마디도 못하던 제가 처음보는 사람 앞에서도 어지간한 수다쟁이 뺨치게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속칭 말빨?이 생기니 여자들도 많이 친해지고 알게되더라고요.  폰을 팔다보면 자연스럽게 개인정보(핸드폰 번호, 나이, 사는 곳 등) 도 알게되지 않습니까? 여자들한테 작업하기 이만큼 좋은 직업이 없습니다 ㄷㄷ 덕분에 이때 여친도 만들었지요 -_-v

6개월차가 넘어 가니 성격개조를 넘어서서 방탕하게 변해가는걸 스스로 느꼈습니다.

호객행위는 기본이고 특히 여자만 보이면 안사도 되니 잠깐 구경만 하고 가시라고 매달리고요ㅋㅋ 솔직히 남자보다 여자들이 더 쉽거든요.

남자들은 본인이 살마음 없으면 1시간을 설득하고 매달려도 대부분 안삽니다. 근데 여자들은 잘만 구슬리면 높은 확률로 충동구매 해 갑니다. 게다가 남자들은 폰 사가면 정말 그걸로 딱 끝입니다. 하지만 여자들은 폰 사갈때 잘해주면 나중에 남친이랑 커플폰 하고 싶다고 데리고 오기도 하고 일반 친구나 가족을 데리고 오기도 하고 추가 손님을 끌고 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이런경우 일타쌍피! 대박터졌다 하지요. 괜히 폰팔이들이 여자들 위주로 호객행위하고 끌어들이는게 아닙니다ㅋㅋ

수입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고요. 업무가 익숙해진 이후로는 200이상 찍었고요. 잘벌면 300도 찍었습니다. 알바가 이정도인데 맘먹고 완전히 여기에만 올인해서 일하면 월 400~500도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오죽하면 그냥 학교 때려치고 이길로 쭈욱 나갈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닌거 같다. 라는 생각에 더 빠지기 전에 10개월차에 과감히 때려치고 나왔고 지금은 무사히 졸업하여 모기업 기획팀에 있습니다.  그때 번돈으로 복학전에 해외여행 다녀왔네요 ㅋㅋ

폰팔이 생활하면서 얻었던 장점은

1. 내성적성격 -> 개방적성격+수려한 말빨소지+멘탈갑.

면접시에 절대 떨일이 없음. 모르는 것을 물어봐도 능청스럽게 말이 저절로 술술 나옴. 압박면접? 아무것도 아님. 진상고객하고 상대할 일도 많기 때문에 어지간한 압박에는 끄덕없는 멘탈소유. 일화로 어떤 아저씨가 폰을 바꿨는데 통화가 자꾸 끊긴다고 저에게 썅욕을 하더군요. 거기에 뺨까지 맞아봄. ㅋㅋㅋ 이정도 참을수 있으면 멘탈갑 됩니다.

2. 폰에 저장된 번호가 50개도 안됨. 좁은인맥 -> 다양한 계층, 나이 별로 번호만 800~900여개의 넓은 인맥. 그중엔 유수의 대기업 부장급 및 모 대학 교수 하고도 형님, 동생 하는 사이가 됨.

3. 폰팔이를 해봤기 때문에 폰팔이들의 습성 및 수법을 잘 알게됨. 호갱님 될 일이 없음. 초보 폰팔이의 경우 그런식으로 영업하는거 아니라고 나에게 오히려 배우고 가는 경우도 있었음 ㅋㅋ

단점은

1. 괜찮은 여자만 보면 번호 좀 따보려 드는 이상한 성격이 생김. 성공률이 의외로 높기 때문에 자꾸 하게되는데... 현재는 하지 않으려고 노력중이고 많이 개선시킴.

2. 폰팔이 하면서 하도 사기치는걸 많이봐왔기 때문인지.. 조금만 의심이 들어도 나한테 사기치는거 아냐? 하는 부정적&비판적 시선이 생김. 이것도 없애려고 노력중.

3. 넓은 인맥의 폐해. 여기저기 경조사 불려갈일이 너무 많음. 한달에만 경조사비로 50만원 이상 지출하기도 함. 심할떈 80까지 지출해 본적이 있음.

성격이 아주 내성적이고 소심하신 분들. 면접에서 심하게 떠는 분들은 폰팔이 생활 몇달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분들은 면접스터디 해도 별 효과도 없어요. 성격자체를 개조해야 하기 때문에...

단, 하더라도 6개월이상은 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6개월이 넘어가면 제가 위에서 말한 단점들이 생기기 시작하거든요;;; 너무 빠지면 좋지 않습니다. 한 3~4개월정도가 적당한 듯. 그정도만 해도 성격개조 충분히 됩니다. ^^;;

내용추가 : 여성분들도 해볼만 합니다. 제가 일할때 저와 비슷한 이유로 폰팔이 지원한 여학생도 있었어요. 정말 소심해서 개미기어가는 목소리 밖에 못내던 애였는데... 적응시간이 좀더 걸리긴 했지만 6개월쯤되니 어지간한 아줌마 목소리 크기 이상으로 시원시원하게 고객 잡더군요^^;;;

아치미슬

2019-02-13 (수) 06:58

윗 댓글 출처: http://hongikin.com/bbs/board.php?bo_table=sesang&wr_id=16929574

drury

2019-02-13 (수) 10:55

업계 내부 사정이라 대놓고 말해줄 분들은 없을 듯 하네요. 다만 폰팔이 방식은 탈세 및 기타 부대 유지비용을 절약하면서 박리다매를 추구하는 방식이 맞을 거에요.
계약 건당 요금제 액수 및 부가서비스당 마진이 떨어지는 방식인 건 알고 계실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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