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다"와 "올랐다'.. 어떻게 다른가요 ?

박영석 대장 ..오르다 = 지금 오르는 중 or 아직 안올랐지만 곧 오를 예정
박영석 대장 ..올랐다 = 이미 끝까지 다 오름
이런거 아닐까요??

아닙니다.
왜냐하면 한국 스포츠 선수들이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한국에 도착해서 카퍼레이드 할 때
"태극 전사 이기고 돌아 오다" 라고 쓴 현수막 같은 거를 제 친구들이 환영해주기 위해 도로 변에 들고있었거든요. 그러니깐 이미 왔으며 안왔거나 오고 있는 중은 아니죠.
아무튼 답변 감사드려요.

전자, 현재 또는 미래.
후자, 과거 또는 현재
이렇게 생각합니다.

전자 후자 모두 현재를 나타내는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
언제 현재형을 쓰고 언제 완료형을 쓰는 건지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 보는데 그것이 알고 싶어요.

기본형은 단순히 사실을 말하는거 아닌가요
'태극 전사 이기고 돌아 오다'는 완료형으로 표현했다기보다는 그냥 왔다는 완료된 '사실'을  '알려'주는거죠

근데 따지고보면 진행형이나 미래형적 의미도 기본형으로 표현되는지가 궁금해지는데
'돌아오는중' 이나 '돌아올것'을 '돌아 오다'라고 표현되지 않는거보면
완료되지 않은 사실은 아직 사실이 아니기 때문인건지 햇갈리긴 하네요.

오다 는 정보전달용 이라 봐야 할 거 같은데요.
오다 는 행동 이 아니라 상태를 전달하는 느낌?

선수들이 이기고 돌아오다. 라고 하면 선수 = 이기고 돌아온 상태.
선수들이 이기고 돌아왔다. 라고 하면 선수들이 돌아오는 행동을 했다.

이해가 되시는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보기엔 이런거 같아요.

언론사라고 해서
100% 올바른 단어만 채택한다는
보장이 없어요!

형태상 기본형과 의미상의 단어를 혼동하시는 것 같은데요. 형태상으론 기본형이지만 오르다'의 의미에서는 현재 완료의 의미를 가진 거지요.

즉 기본형은 기본형태' 인 것이고 의미상으론 완료의 의미를 가진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과거- 기본- 미래'가 아니고 과거- 현재- 미래형' 이잖아요. 기본형은 형태학적인 것이고 완료시제는 의미론적인 접근입니다.

질문하신대로 기본형이라고 해서 완료의 의미를 못 가질 이유는 없습니다.

설명 드리겠습니다.

한국어에서 기본형은 평소에 사용되지 않으며 기사나 글의 제목같은 절대문에만 사용됩니다.
즉 평소에 "나는 밥을 먹다" "나는 네덜란드에 가다"  ---> 이런 표현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절대문에서만 사용되며 절대문은 시제가 없는 문장이지만 시제의 해석은 자유롭다고 되어있습니다.

신문기사에서 사용된다면 "박영석 대장 드디어 히말라야에 오르다"  "네덜란드에 한국에 오다"
신문기사는 이미 발생한 사건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완료의 의미로 인식되는 것 뿐입니다.

반면에 사전에서 '날다'라는 단어를 설명하면서 "공중에 떠서 어떤 위치에서 다른 위치로 움직이다"
라고 되어있는데 이때는 완료 시제가 아니라 그냥 시제가 없는 셈이죠.

기본형은 평소에는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절대문을 제외하고는 기본형의 시제가 어떻다는 것에 대해
고민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위에 적은 바대로 절대문의 시제 해석은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갑니다.

기사나 글의 제목 같은 것을 절대문이라 하는 건가요 ?

기사에 절대문 형식이 쓰인 거죠.
기사라도 그냥 평서문으로 쓰면 평서문입니다.

예를 들어
" 갈매기 하늘을 날았다 "  뭐 이런 제목이 있다면 이건 평서문인 거구요.
이걸 절대문 버전으로 쓰면 "갈매기 하늘을 날다"가 되죠.

절대문은 시제가 없이 기본형을 쓴 문장입니다.

(아 첫댓글에서 "네덜란드에 한국에 오다"는  "네덜란드 한국에 오다"의 오타입니다)

고맙습니다.

오왕..작성자분덕에 여러가지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