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前) 세입자가 남기고 간 물건에 대한 소유권

두줄 요약
1. 이사가는데 전(前) 세입자가 남기고 간 물건을 일부 가져가려고 함
2. 집주인이 그거 남기고 가라고 함

안녕하세요,
 
이사를 앞두고 집주인과 약간의 문제가 있어서, 문의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현재 빌라 거주 중이고, 6월 중으로 이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사 관련해서는 미리 알려서 집주인이 알고 있기도 하고, 입주할 임차인도 정해져 있는 상태입니다.
문제는 제가 이 집에 들어올 때, 전 세입자가  남기고 간 물건들 중 하나 때문입니다.
전 세입자는 결혼하여 신혼집으로 이사가게 되어, 많은 물건들을 저에게 무상으로 넘기고 갔는데요, 냉장고나 세탁기, 식탁 등이 있습니다. 이분과 제가 문자로 이야기한 이력도 있습니다.
이 물건들 중에 새로 사기에는 당장 부담이 될 만한 냉잘고만 제가 이사가면서 가져갈 생각이었는데요,
집 주인이 갑자기 연락이 오더니 (정확히는 집주인이 부동산에 연락했고, 저는 부동산으로부터 주인의 입장을 전해 들은 상태) 전 세입자가 두고 간 물건이지만 이 집에 있어왔던 물건이니, 두고 가라는 말을 했습니다.
부동산에서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아서 설득을 하려고 했으나,  집주인이 막무가내였다고 하네요.(이건 전해 들은 내용이라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의지가 확고했다 라고만 들었습니다)
전 세입자가 저에게 전달한 물건들이기도 하고, 계약서에는 처음부터 설치 되어 있던 에어컨 외에는 물건들에 대항 언급이 없었습니다. 계약서에도 언급이 없고, 빌트인도 아닌 물건에 대해서 집주인이 소유권을 주장할 수가 있는건지요?
굳이 따져보면, 제가 전 세입자와 제가 중고거래를 한 것이니, 제게 소유권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괜히 가져간다고 떼를 썼다가 이사일에 전세금을 빠르게 돌려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까 봐서 강하게 이야기하지도 못하는 상황이네요ㅠ 제가 계약날짜보다 일찍 나가는 상황이긴 합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법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을런지 궁금합니다.

답변주실 분께, 미리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