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5살때 경기도에 있는 보육원에서 살게 됐습니다.
막상 보육원에 들어갔을 때의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어렸기도 했고 오래된 기억이라 기억이 흐릿하네요
보육원에 오기전에 친누나와 저, 그리고 할머니 셋이서 살았던거 같습니다. 흐릿한 기억이 남아있기도 하구 오래된 사진앨범속엔
이렇게 셋만 있었으니까요. 부모님이 누군지, 이름이 뭐고 생김새도 잘 모릅니다. 할머님의 성함도 기억이 나질 않네요
보육원에 보내지고 3년 정도는 할머님 께서 찾아 오셨는데 건포도 한봉지를 가지고 오셔서 제가 맛있게 먹던 기억이 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담배를 피우셨는데 흰머리에 등이 많이 굽어 있었습니다. 가끔 찾아오시고는 저희 부모님이 찾아오면 절대로 용서하지 말라는 말을
하셨어요..그러고는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때 연락이 끊겼고 다시는 찾아 오시지 못하셧습니다.. 아마도 돌아가셨을텐데 저는 할머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살고있네요..성함도 어디에 계신지도요 누나도, 제가 살던 시설에서도 알아낼 방법이 없고....
5살때부터 단체생활을 해왔습니다. 같은 처지의 보육원생들과 같이 생활했죠.이린 저부터 고등학생 형들까지 같은 남자숙소에서 생활을 했었습니다.
낯선 공간에서의 낯선 사람들과의 생활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당시엔 사회복지가 그리 잘되어있지 않아서 매도 많이 맞고 자랐고 정부에서도 별다른 터치가 없었습니다. 한밤중 새벽에 형들이 깨워서 몇시간동안 땀뻘뻘흘리면서 벌을 스거나 누군가 뭔가를 잘못하면 단체생활 때문인지 다같이 혼나고 벌스고 그랬습니다. 형들의 물건이 없어지는 날이면 범인이 나올때까지 벌스고 매맞고 그랬었는데 거의 일상이다 싶었죠.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어린마음들에겐 저는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곤 했습
니다. 엄마 아빠가 없으니 어릴적엔 제일 좋은 놀림감이었죠
거의 왕따다 싶이 생활을 하곤 했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주눅들어있었고 초등학생때 남들 축구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놀땐 저는 학교 1층 도서관에 숨에서 그리스로마신화나 다른 그림책 보면서 시간을 보내곤 했었습니다. 교실에서 집단으로 폭행을 당한 적도 있었고 학창시절에 보육시설에서의 학대와 학교애서는 따돌림에 초등학생때부터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습니다 학교도 싫고 집도 싫은.. 집앞에 도착해서도 들어가기가 망설여 지더라구요 그냥 죽으면 편해질까..
부모님한테 나를 왜 낳았냐고 속으로 원망도 많이했었습니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해서 이런 지옥같은 생활을 하면서 살아야 되는지요
밤마다 이불 뒤집어 쓰고 울고면서 제가 잘못했으니까 제발 저랑 누나좀 데릴러 와달라고 빌기도 많이 빌었습니다...
가끔들어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제가 이러한 생활을 살지 않고 정말 평범한 가정에서 사랑받으면서 살았다면 지금의 저는 어땟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하곤합니다. 다른 가정의 사람들이라도 각자의 힘든일이 있을테고 제가 겪은일은 다른어떤 힘든일을 겪는 사람에 비하면 아무 일도 아닐 수 있습니다만 괜히 푸념하고 싶어지네요 술기운때문인지..
술을 많이먹어서 제가 무슨 글을 썻는지도 잘모릅니다 내용도 뒤죽박죽에 의식의 흐름으로 쓰는거고 제가 글주변도 없어서 그냥 어디던가 그냥 제얘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요즘 사는게 너무 답답해서요..
행복해져야 하는데 아직까진 행복해지는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나라는 존재는 행복에져선 안되는 존재인가 싶기도 하네요..
(후방)
강인경 맥심 엑기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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