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장모님, 장인어른, 와이프, 4살애기랑 저 이렇게 아구찜집을 갔습니다.
아구찜은 매운 음식이라 애들은 못먹으니
미리 사전에 양념하기전 아구를 몇덩이만 양념하지말고 주실수 있냐를 여쭤보니
된다고 하여 양념전 아구는 아기에게 먹이고
일반 아구찜은 어른들이 먹었죠
대자가 4인분이고 소짜가 2~3인분이라 되어있길래
소짜 두개에 공기밥은 5개 시켰네요
그렇게 먹고 있는데 옆에 테이블에 아기랑 어른 몇명이 오더군요
주문을 하는가 싶더니
거기 여자분이 여기 아기먹일 계란찜좀 해주면 안되냐고 묻더군요
저는 제 귀를 의심하며 집중해서 들어보았습니다.
종업원이 안된다고 하니 다시 그럼 김같은거라도 있냐고 묻더군요
역시나 안된다고 알았다고 하고 종업원이 가고나니 뭐라뭐라 하던데
자세히 들리지는 않았지만 좋은 얘기는 아니었습니다.
보통 음식점에 아기를 데려가면 아기메뉴가 따로 있는곳이면 아기메뉴 시켜주고
아기메뉴가 없다면 공기밥 추가주문에 김가루같은 아기전용 간단반찬이 있는데
그런거 챙겨가면 좋습니다.
아무튼 계란찜, 김 요구가 맘충이 되는지 안되는지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니
잘 모르겠지만 사실 이런게 팩트입니다.
터무니 없는 요구를 하는 진상손님은 실제로 많이 존재하지만
그 손님에게 "나 사실 여기 가게주인이면서 건물주야" 라고 하는건 리얼리티가 좀....
거기다 그걸 보고 있던 손님들이 박수를 친다? 어디 신파찍는것도 아니고 오글거립니다.
이런거 어디가면 많냐면 유튜브에 카톡역관광 이런거 보면 아주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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