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 하면서 짜증나는 일~

ㄷ제가 모임을 9개를 하고 있는데, 그중 총무를 4개 모임에서 하고 있습니다.

친구들 또는 직장 동료들과 하는 모임은 그리 문제가 없는데,

꼭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 모임은 좀 문제가 있더라구요~ 

6월 6일 정기 모임 때 40여명이 먹을 식료품과 짐들을  옮길 때 

친구가 도와줄려고 오니까 

그 친구 마눌님 하시는 말씀이

"왜 당신이 그런거 해~ 총무가 하는것이지~~~" 말을 들을 땐 쌍욕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숙소 근처 비파나무 열매를 따 먹을려고 하길래,

그건 주인이 있는 거니까 먹지 말라고 하니까 

눈 흘기며 쳐묵 쳐묵 하던 친구 마눌님의 모습을 보면서 참 사람이 저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그러다가 주인한테 들켜 오똑해~어똑해~ 하는 표정은 증말 ~~ 

친구가 불쌍하해지더라구요~ 

그러다가 밤에 다 같이 모여 식사하고, 차려온 과일 먹고 있는데, 수박이 맛이 없자 왜 이런걸 사왔나는 둥.... 

왜 숙소를 여길 잡았나~~

우리에게 말도 안하고 일정을 잡았냐는 등 왜 총무는 와이프랑 같이 안오나는 등  불평 불만 하길래

그동안 6년동안 총무하면서 참고 참었던 화가 폭팔해

그 자리에 있는 상이고 머고 다 엎어 버리고

"내가 느그들 머슴이냐~ 그리고 너희 씨xㄴ  은 회비하나 안내면서 머 그렇게 말이 많고 머가 그리 불만이 있는 거냐~" 며

"내가 왜 집사람을 안데리고 오는줄 아냐~ 이꼴 보이기 싫어서 안 데리고 오는 거다" 하며너 

"오늘 부터 내 니들 보고 싶지 않으니 친구고 모임도 다 끝내자" 고 말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와버렸습니다.

술을 좀 먹었던 터라 차는 운전하지 못하고,  

겨우 리조트 방 하나 빌렸고, 근처 편의점에서 맥주 좀 사고, 

몸에서 열 이나 샤워하고 나와보니  친구들이 부재중 통화가 수십통이 왔더라구요~

근데, 역시 친구들은 모두가 미안하다..~ 화 풀어라.... 는 위로의 메세지가 많았고,

와이프를 빼고, 친구들끼리 회의를 했는데 

앞으로 모든 모임은 부부동반이 아닌 남자들 끼리만 모이자는 의견으로 통합이 되었고, 

그 와중에 친구 몇몇은 회비도 많이 모았으니, 

개인별로 좀더 더 모아 ~ 다음 정기 모임때에 태국에 놀러가자는 .....  하였튼 ~~~;;

정기 모임 파토나고, 총무도 없으니 그 다음날 일정도 잡지 못해 아침 일찍 다시 집으로 가는 친구들을 보면서

한편으로 내가 너무 했는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저번주 월요일날 단톡방에  친구와 그 와이프까지 지목해서  그동안 쌓였던 불만을 다 말하고, 빨리 총무 정해서 통장 가져가라고 말하니, 

지금까지 지들끼리 서로 안한다고 난리고, 그 외중에 와이프들은 누가 더 잘못했는지 서로 싸우고 있네요 ㅋㅋ, 단톡방이 이렇게 재미가 있을 줄아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