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 누가 썼다 지운, 결혼 5년차 제가 호군가요 묻는 판 게시글에 대해...

그 게시글 내용은

남자가  자기는 결혼 5년차인간데, 초혼이고 부인은 딸이 있는데 이제 12살 됐다.

이러이러하게 내 딸처럼 키웠다.

근데 자기 부인이 밤이 되면 딸 문을 밖에서 잠근다,

나 호구냐? 하고 묻는 그런 게시글이었습니다.

일단, 인생 상담을 굳이 판에다가?

(병형신같은 새끼도 아니고 누가?)

여튼, 주작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 글에는 '미성년자 딸 성범죄'와 '월급기계 남편' 같은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어그로가 끌릴 만한 것이 우연찮게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우연이기엔 너무 필연적이지 않나요?

우리는 주작 카톡, 판춘문예 등의 공감/질문 자료 등이 얼마나 쉽게 생산되고 확대 되는지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사건이 있는지 원본을 찾아봤는데,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19/04/231672/

이런 류의 기사가 최근 있긴 했습니다.

(울산지법, 수차례 성범죄 40대 아버지에 `징역 8년` 선고

미성년자인 의붓딸을 성폭행하고 수차례 추행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박주영 부장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소내용을 보면 A씨는 10여 년 전 재혼하면서 의붓딸 B양과 함께 살게 됐는데, B양이 11살일 때부터 추행한 것을 시작으로 13살이 될 때까지 6차례 추행하고 1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솔직히 저는 이런 류의 기사를 가공한 것처럼 보입니다.

근데, 조금 전 누가 올렸다 지운것 말고도, 제가 그분 올리기 전에 본 내용에는 뒷내용이 더 있습니다.

자기가 딸을 어떻게 키우고, 부인을 이해보려고 아무리 노력해봐도 안된다.

자기를 부인이 범죄자 보듯 하고, 애지중지 하며 키운 딸이 자신을 피한다 

뭐, 하지만 자기는 사랑한다

부모님께 죄송하다 등 등...

그런 내용이 구구절절하게 쓰여있고요.(궁금하시면 이곳을 참고하세요.  https://www.instiz.net/pt/6165216 )

그 뒷 내용을 보고 나서도 저는 그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1. 병 형신인가? 왜 판에다가 저런 가정사를 떠들면서 상담을 하는거지?

2. 여자들이 걱정할 만한 내용에, 남자에게는 동정할 내용이 쓰여 있어서 남녀 대결을 부르는 글이다.

근데 제가 틀려서, 주작이 아니고 만일 저게 사실이라면?

여전히 그래도 병 형신인가? 왜 판에다가 저런걸?

하는 생각과

그걸 지 부인하고 얘기하고, 풀든지 이혼하든지 지가 결정해야지 왜 우리한테 물어 병 형신인가?

라는 생각 밖에는 안 듭니다.

냉정하다고요?

냉정하죠. 특히 인터넷에서, 내가 얼굴 한 번 못 본 타인에게는.

근데, 만일 현실에서의 친구가 저런 상황에서 조언을 구한다면 내가 그 친구 아는 대로, 내 논리와 감정이 가는대로 조언 해줬겠지요.

가까운 친구의 말을 들어야지, 왜 인터넷에 저런 하소연을 하는건지, 사실이라도 이해가 안갑니다.

남녀 갈등 조장용 자료라고 생각 되는 건...

저뿐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