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 사서 사용해보고 후기입니다.
블로그에 올렸던 내용이라서 존칭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한국에 쥴이라는 전자담배가 나왔길래 찾아봤다.
기존의 전자담배도 한번 알아봤었는데 뭐 액상이랑 청소도 해줘야하고 갈아줄것도 많고
이럴거면 아이코스랑 다른게 뭐야 싶어서 포기했었다.
그런데 쥴은 청소고 뭐고 거의 필요없고 갈아끼는 방식이라는게 무척 맘에 들었다.
경기도권은 편의점에 없다시피해서 서울갈일 있을때 전자담배 매장에서 샀고 처음 사용해봤다.
일단 뭐 쥴은 그냥 편하다.
청소도 딱히 필요없고 꽁초도 안나오고 연기도 수증기기때문에 금새사라지고
뭣보다도 냄새가 안난다.
대신에 담배피는 맛이 안나고 니코틴 함량이 적다는게 단점이라 하겠다.
그리고 아직 서울 외에는 별로 안풀려서 액상 역할을 하는 팟(pod) 을 구하기가 어렵다.
오늘 또 서울에 갈일이 있어서 전자담배 매장을 들어갔더니 몬스터 엑스팟? 이라는
쥴 호환용 팟을 팔고 있었다.
별도의 디바이스로도 사용 가능하고 쥴과 호환이 되기도 하고
뭣보다도 쥴보다 좋은 타격감이 있다고 하길래 냉큼 구입했다.
가격은 쥴 팟보다 500원 비싼 개당 5000원 꼴이었다.
집에와서 상자를 열어보니 일단 실망부터 생겼다.
총 6개 팟중에 1개 팟이 불량인지 뭔지 액상이 샌 상태로 포장
이 되어있었다.
쥴은 지금까지 12개 밖에 안써봤지만 12개 전부 그런 일은 없었다.
12개와 6개라고 하면 표본으로서 너무 적은 수치다만... 그래도 사람 기분이라는게 그렇지가 않지.
그냥 우연찮게 불량이 있었나보다 하고 하나를 꽂아 피워봤다.
결론은 그냥 쥴 정품쓰자.
맛은 일단 나쁘지 않다. 그냥 구매한 액상 맛이 잘 느껴지고 타격감도 쥴보다는 좋은 편이다.
대신 팟 내구성이나 완성도가 정말 최악이다.
불량 제품에서 액상이 새고 있었던거는 그렇다치고
흡
입할때 좀 깊에 흡입하면 갑자기 혓바닥이나 입술에 뜨거운 액상이 튄다.
말 그대로 새는 것이다.
게다가 디바이스와 완벽하게 채결되는 것이 아니라
약간 헐겁고 어긋나게 채결
된다.
물론 몬스터 엑스팟용 별도 디바이스는 딱 맞을지 모르겠다만
그러면 쥴 호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안되지.
지속적으로 사용하다가 팟을 꺼내서 손으로 만져보면 축축하고 끈끈한 느낌이 난다.
위에 흡입부뿐만 아니라 아래로도 새고 있는 것
이다.
분명히 전기 단자가 닿는 부분이 아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액상이 새는건
디바이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고 절대로 새서는 안되는 부분이다.
물론 내가 구매한 6개중에 정말 운없게도 불량이 2개가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운없는 나는 몬스터 엑스팟을 두번다시 살일이 없을것이다.
혹시라도 주변사람중에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이 있다면 무조건 말릴것이다.
이걸 판매한다는거 자체가 신기할 따름이다.
블로그나 카페나 여러 사이트에 쥴 호환 팟이고 글로벌 베스트 어쩌구 써있는데
글로벌 베스트 어쩌고 떠들기전에 제품이나 똑바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내용추가
사용하다보니 탄맛이 강하게 느껴져서 팟을 꺼내보니 팟 내부에 그을음이 생기고 타고 있었습니다.
이딴걸 돈주고 파는게 제정신인가 싶네요
다른 팟을 하나 더 꺼내보니 이번에는 벗겨져야하는 색깔 캡이 벗겨지는게 아니라
입을 대는 흡입구 검은색 캡이 벗겨집니다.
그리고 그 팟도 액상이 줄줄 새고있네요
(사진)
매일 딸아이에게 차려주는 과일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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