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경제협력 본격화..9.6조 통 큰 협약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사우디 실권자인 모하메드 왕세자와 회담을 갖고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양국은 83억 달러, 우리 돈 9조 6천억원 규모의 통 큰 협약을 맺었습니다.

보도에 권영훈기잡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첫 방한한 사우디 모하메드 왕세자를 맞이했습니다.

모하메드 왕세자 겸 부총리는 왕위계승자로 경제와 안보를 총괄하는 실권잡니다.

사우디는 우리의 제1위 원유공급국가이자 중동 국가 중 최대 교역국입니다.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자와의 회담에서 "사우디 '비전2030'의 전략적 파트너국가로 기존 건설, 에너지를 넘어 IT와 국방, 의료 분야 협력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오늘. 사우디 왕세자 회담)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적 포용국가 정책과 사우디 정부가 추진 중인 ‘비전 2030’은 공통점이 많아서 서로 협력할 여지가 매우 많다고 생각합니다."

사우디 정부는 2016년 석유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IT 등 첨단분야로 산업구조를 바꾸는 내용의 ‘비전 2030’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모하메드 사우디 왕세자

"대한민국은 일찍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너무나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저희는 다시 한 번 그러한 모습을 반복해서 양국 간의 관계가 더욱 더 증진되길 희망합니다."

이번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양국은 석유화학(SK가스, 현대오일뱅크), 로봇, 수소차(현대차) 등 83억 달러, 우리돈 9조 6천억원 규모의 MOU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와의 비공개 오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참석해 사우디 협력 관련 재계의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자와 S-OIL 복합석유화학시설 준공기념식에도 동반 참석했습니다.

<기자 클로징>

"청와대는 이날 사우디와 체결한 24건의 MOU는 현 정부들어 국가간 협약 가운데 최대라며 경제적 성과가 굉장히 많다고 자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