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저녁에 성추행 신고 글 올렸던 사랍입니다.( Astraios님 보세요)

Astraios님.

이번 사건을 당하기 전에 제가 생각하던 것과 비슷하게 말씀을 하시네요.

아직 깨끗하신 분인것 같네요.

경찰조사 한번이라도 받아보신적 있으신가요?

저도 처음이라 당연히 인권대우 해주고 6하원칙에 의거해서 질문하고 이럴줄 알았습니다.

수사관이 저한테 건 첫마디가 "왜 성추행 했냐" 입니다.

이미 죄인인것처럼 질문을 합니다.

저는 흥분해서 불리한 말을 할까봐 최대한 단답형으로만 부인하고 말을 거의 안했습니다.

3시간 정도 앉혀 놓고, 다른 질문은 거의 안합니다.

왜 그랬냐 왜 만졌냐는 식의 질문만 시간 텀을 두고 계속 물어봅니다.

혹시라도 말 실수하면 잡으려는거겠죠

사람을 흥분하게 만들고 유도심문을 계속합니다.

질문하고 대답하는중에 말끊고 다른질문하고 계속 헷갈리게 합니다.

저는 변호사 선임해서 오겠다하고 침묵을 유지했구요

그래서 제가 쓴글에는 정보가 없습니다.

엉덩이 만져서 신고했다는 것도

제가 물어봐서 알려준게 아니고, 앞에서 수사관들이 얘기하는게 들렸구요

그날 체포시 부터 귀가때까지 3시간 분량 다 녹음해놔서 다시 들어봤구요

"인터넷에서 글로만 봤을 때는 소수라 생각하고 심각성을 못느꼈는데, 

오늘 지구대에 끌려가서 앉아 있는데 신고 엄청 들어오네요"

> 이건 가보시면 압니다. 저도 이정도일줄은 몰랐네요. 

저 앉아있는 동안 퇴근시간대 한시간동안 7건정도 접수됐습니다.

본인 이야기는 잘 못들었는데 지구대에서 신고되는 성추행범들이 엄청 많다는 상황파악을 하였다? 

> 가서 앉아계시면 알게되십니다.

신고가 너무 많아서 수사관 일손이 부족합니다.

저도 처음에 체포된역 지구대로 갔다가 인원부족으로 다른 역의 지구대로 가서 조사 받았구요

수사관 한분이 1대1로 상대할거 같죠?

수사관 제건 처리하면서 다른 건 여러개 같이 처리하고 있습니다.

3시간동안 저랑 대화한 시간은 다 합치면 30분도 안되요

나머지 2시간 반은 다른건 처리하는거 기다렸습니다.

전화벨 큰소리로 울리고, 수사관분들 목소리 엄청커서 다 들립니다.

여기 사람 부족하다 그쪽에서 처리해야할거 같다 거기도 사람 없냐 뭐 이런..

수사관들 정신없습니다.

그리고 단지 경찰 조사만 받았다는데 여자 진술만으로 왠 판결까지??? 

> 아직 모르시는군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저도 제일 아니니까 이런쪽 신경 안쓰고 살아왔구요

일단 제가 결백하다고 계속 주장을하면, 여성측 진술과 상반되기 때문에  재판으로 갈수 밖에 없습니다.

그 전에 검찰에서 재판을 갈지 기소유예 또는 무혐의로 갈지 판단을 하지만

거의 재판으로 간다고 합니다.(어제 변호사에게 들은 얘기입니다.)

모아니면도 식으로 가서 망한케이스가 곰탕집 사건이라고 설명을 하네요

일단 재판을 가면 남자는 99.9% 죄인인 상태로 시작을 합니다.

판사나 검사나 제 진술은 모두 거짓이다라는 전제로 시작이 되구요

저는 제 진술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해야하는데, 

남성이 할 수 있는건 유일하게 CCTV 확보밖에 없습니다.

곰탕집 CCTV 확인했는데 결국 유죄됐죠?

작년에 의사 동생분 수사관들이 실적올리려고 뒤집어씌운건도 CCTV 영상 있었구요

그런데 그 상황이 정확하게 보이지 않는 이상 증거로서 효력이 떨어집니다.

변호사분이 만원지하철일 경우 CCTV가 의미 없다고 하시네요

그러면 여성측 진술이 거짓일 경우를 잡아내야 하는데..

보통 원한관계 또는 돈요구 두가지로 본다고 합니다.

이외의 여자 진술은 증거로 100% 인정을 받구요.

지하철에서 처음 봤는데 원한관계는 될수 없고,  신고 당시 여자가 돈요구를 하지 않았으면 이것도 안된다네요

그러면 여자 진술은  100%  사실이 됩니다.

여지껏 재판결과 통계를 보면 유죄 99.2%랍니다.

이나라 법이 이래서 남성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재판까지 안가고 합의해서 끝내는거랍니다.

댓글도 자기방어를 위한 절심함이나 심각함은 없고 폭좁은 범위의 페미 나라 법이라는 비판에만 몰두합니다. 

> 제가 침착한게 이상한가요?

지금 너무 억울하고 화나지만 참고 있는겁니다.

글에 감정을 싫어야 믿어주시나요?

저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랍입니다.

그리고 페미라는 단어는 쓰지도 않았고 페미에 관심도 없는 사람입니다.

추가로, 이토 몇년동안 하면서 글 처음 올립니다.

인기 1위?? 뭐 이런거 되볼라고 글올린것 아니구요

이거 1위하면 뭐합니까. 전 댓글 등수놀이가 이해가 안되는 아재입니다.

Astraios님

믿고 안 믿고는 본인 판단인데..

주작으로 몰고 가는 글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저는 2차 조사 준비하러 갑니다.

다음주에 조사 받고 진행 상황 공유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