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조국에게 실망했다. 그래서?

제목 처럼 실망을 하긴 했습니다.

이명박근혜 이전 부터 썩어 온 나라에 노무현, 문재인이란 대통령을 얻었던 것이 천운이고 기적과 같은 일이지

조국과 같은 지식인들이 나오는 것은 이상한 일도 아니고 욕 먹을 순 있겠지만 장관 자리에서 낙마할 정도의 사안은 아니라고 봅니다.

조선 시대 이후의 지식인들을 두 가지 분류로 나누어 봅시다.

선비 처럼 재물을 멀리한 지식인은 당연히 성공과 거리가 먼 삶을 살게 되었고

재물을 쫓은 지식인들이 지연+학연+혈연으로 정치, 경제, 권력을 독점하는 매국노가 되었죠.

새롭게 나타나는 지식인들은 누구보다 사회 변화에 빠르게 적응합니다.

부모를 보고 배워 불법적인 일들을 당연시 하는 인간말종들도 있지만, 

사회 시스템 안에서 돈과 지위를 남들 보다 편하게 취하려는 지식인도 등장합니다.

조국은 후자에 속하는 사람이고 달리 말하자면 

미국처럼 공평함을 강조 하나 사실상 신분이 정해진 사회 속에서 법을 지키며 살아가는 지식인일 뿐인 것이죠.

조국이 대학교수라는 계층적 이점을 살려 딸의 인턴쉽이나 논문에 이름을 올리게 한 것이 상대적 박탈감을 가져올 수는 있지만

(아마도 이명박근혜 시절 만들어진 ) 방법을 본인이 사용한 것도 아니고 딸에게 쉬운 길을 제시한 거죠.

인간은 누구나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결과를 얻으려고 합니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법을 지키며 노력을 하고 또 어떤 집단의 인간들은 불법을 저지르고도 당당하게 살아가죠.

고난의 길을 통해서 서민을 대변하지 못했다고 욕 먹을 수는 있겠지만 장관이 되지 못할 사유는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