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직 "부적합" 48% "적합" 18%

서울대, 고려대 등 학생들의 촛불 집회에도 '조국 강행'을 밀어붙이는 청와대와 집권 여당의 입장은 주말에도 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가 2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직 수행에 '적합하지 않다'는 답변이 '적합하다'는 답변보다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판단을 유보한다'고 답한 응답자 34%도 사실상 관망 자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일주일간 조 후보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 특히 딸의 논문과 입시 특혜 의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22~23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15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 중 가장 해명이 필요한 사안은 '자녀의 논문 및 입시 특혜 의혹'이라는 응답이 65%로 가장 많았다. '일가족 사모펀드 투자 의혹'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13%, '웅동학원 채무 관련 가족 간 소송 결과 의혹'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10%였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국민이 가장 민감해하는 이슈가 입학, 입시 의혹이라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9&aid=0004415729&date=20190825&type=1&rankingSeq=4&rankingSection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