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영 안와서 한번 여쭤봅니다...

몇시간전에 여친 폰에서 충격적인 내용을 보고 말았습니다...
지금 4년정도 사귄 여자친구인데요 한 3주전 일이 화근인거 같네요 여자친구가 대학 동기들이랑 술자리가 있었는데요 제가 이런쪽으로는 쿨한 타입이라 많이만 마시지말고 재밌게 놀아라했습니다 근데 그날 이후로 여자친구가 뭔가 숨기는거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더라구요 거짓말 못하는 타입이고 제가 눈치도 빨라서... 자꾸 폰을 뒤집어 놓고 여튼 수상한 구석이 있어서 제가 다 아는척 털어 놓으라고 했더니 머뭇거리다가 말을 하는데 그날 술자리에 4년 사겼던 전남친이 있었더라구요 그리고 그날 아침이 다되서 집에 들어갔는데 집앞까지 전남친이 데려다줬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화가나서 너가 안잘부절 못하는게 죄책감이냐 아니면 걔한테 흔들려서 그런거냐 하니까 죄책감이라고 해서 한 며칠 생각해보고 그냥 용서해줬습니다... 그렇게 잘 지내다 갑자기 오늘 뭔가 이상한 낌새가 느껴지고 무언가 촉이 빡 와서 잠깐 자리 비운사이에 톡을 봤는데 여친이 가장 친한 친구랑 대화한 내용이 이러합니다...

여친 : 자꾸 전남친이 꿈에 나오고 걔 인스타를 하루종일 들어가서 봐...
친구 : ㅋㅋㅋㅋㅋ아쉽지? 뭘 망설여

이걸보고 너무 멘탈이 나가서... 일단 대화내용을 유추해보면 그날 무슨 일이 있었던거 같고 친구의 말로 보아 전남친이 무언가를 제안한듯 합니다... 당연히 저와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거겠지요...제가 몰래 폰을 본거라 모르는척하고는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