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못한건가요?

안녕하세요. 제가 오전에 마트에서 알바를 하는데 오전에 물류를 깔면서 나오는 파지를 가져가시는 할머니가 계십니다. 그 할머니가 좀많이 징징대세요. "파지 펴놔라". "작은건 한 박스에 정리하놔라". 할머니 일이 파지 펴서 정리해 가져가는거라 생각하는데 그 할머니는 펴놔야지 가져가겠다는거죠. 그래서 평소 마트 직원들이랑 마찰이 있었는데 추석연휴  바로 후라 안펴진 박스와 그냥 쓰레기들이 가득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 징징대시길래 제가 가서 불만 사항을 점장님께 보고하려고 들어드렸어요. 그리고 매장으로 들어가는데 여기서 일이 생겼어요.

 카운터보는 직원이 왜 할머니 얘기를  들어줬냐고 따지며 제 잘못이라는거에요. 그래서 자초지정을 설명했는데도 그냥 무시하고 하기 싫으면 관두라고 해야지 얘기를 들어주는건 잘못 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저분을 점장님이 선택해서 독점으로 파지 가져가시는 분으로 정했는데 내가 어떻게 그만두라고 하냐고 내 권한밖이라 하는데도 제 잘못이라고만 해서 저도 짜증이 나서 언성을 높이다 고객이 들어와서 거기서 멈췄습니다.

 어이없는게 그 전날 포도박스를 내놓으면서 안 펴고 내놓으니 할머니가 머라 했는데 그게 기분 나빴는지 할머니 그만두게 하려했던거 같아요.

 현 상황은 카운터 직원 둘과 선임담당이 그 할머니 그만두게하려고 박스 그냥 안 펴 내놓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가 할머니는 안 오고요.

 저도 펴서 내놓는게 귀찮지만 할머니 연세도 있고 제가 일하는 곳이 먹자골목이라 파지 가져가시는 분은 많은데 펴서 가져가진 않으세요. 걔다가 본사가 근처라 매장근처에서 회식도 많이하고 본사직원들도 술먹으러 자주 오다보니 깨끗하게 관리되는게 좋다고 생각하고 점장님도 같은 생각인데 참 제가  그 사이에  낀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