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자 좀 소개 시켜 달라고 해서...한번 알아 봤었는데

이번에 한국에 들어 갔을 때,

어머니께서 먼 친척 되시는 분의 아들에게 여자 좀 소개 시켜 달라고 하더군요.

저도 어릴 때 몇 번 본 적이 있는 친구인데..나이는 30대 후반인데...

소위 이야기하는 안경에 꽤 비만 입니다.

연애 경험도 거의 없고...

뭐...집은 돈이 좀 있는 집이라 결혼하면 바로 서울에 아파트 한 채 사준다고 하니

괜찮은 여자만 좀 소개시켜 달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또 한 명을 이야기하는데,

저도 어릴 때 자주 뵈서 잘 아는 어머니 친구 분의 조카인데..

상황은 위와 비슷한 상황.

마눌님도 이제 나이가 있다 보니 주변 친구 중에는 싱글인 친구가 한명 밖에 없는 상황.

그런데 그 친구는 너무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이라..좀 그렇고..

암튼...그러다 얼마 전에 마눌님이 저에게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저도 만나서 같이 식사를 했었던 마눌님의 지인이 있는데,

그 분의 따님을 한번 소개시켜 보면 어떠냐고 하더군요.

근데 한가지 문제가 여자가 얼굴도 이쁘고(저도 봤습니다), 나이도 20대 중반인데..

딸이 한 명 있는 이혼녀..

뭐...여자 쪽 집안이 굉장히 돈이 많은 집안이라서 결혼만 한다면,

딸은 집안에서 키우고 따로 신경 안쓰게 한다고는 하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이야기 했더니 역시나 남자 쪽에서 

그냥 한국 여자 만나서 결혼한다고 했다고 하더군요 ㅋ

그래서 제가 여자 쪽 집안이 한국으로 따져도 꽤 부자집안인데 아쉽게 되었다고 하니까

두 집 중에 한 집에서 그 이야기 듣고 만나 보겠다고 해서 제가 아마 인연이 아닌 것 같다고 파토를 냈네요.

돈 때문에 생각이 바뀐 거라면 뭐 더 이야기할 일이 없겠죠.

근데...이미 유부남인 저도 참 아깝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여자도 그 정도면 어디가서 꿀리는 외모도 아니고 나이도 아직 20대 중반이고..

다만...아이가 딸린 이혼녀라는 것이 흠이라면 흠인데...

여자 집은 호치민의 위성 도시 격인 빈증성에서 나름 땅부자로 소문난 집안인데...

정말 대충 이야기들은 것만 따져도 최소한 한국돈으로 3-400억 부자는 갈 텐데...

거기에 자녀로는 아들 하나 딸 하나...

나중에 재산 상속만 받아도 우리 돈으로 못해도 1-200억 이상은 될 텐데 ㅎㄷㄷ

집에 한번 가봤는데 그 귀하디 귀하다는 침향목으로 조각한 큰 부처상이 있더군요.

그때 이야기 듣기로는 가격이 우리 돈으로 몇 억 하던데 ㅎㄷㄷ

그 외에도 침향목으로 도배를 해놓은 제단도 따로 있고..

여자는 이미 부모님이 정해 준 혼처로 결혼했다가 이혼을 한번 한 상황이라

다시는 베트남 남자랑 결혼 안한다고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분도 제 마눌님 이야기 듣고 한국으로 시집 보내려 했던 거구요.

왜 제가 다 아쉬운 지 모르겠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