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여기서 유튜브~~~

어제 저녁, 모처럼 아들과 단 둘이 외식했어요.

아내가 모임이 있어 저녁에 없을 때 평소 아들이 노래를 불러 왔던 애슐리 퀸' 에 가서 배터지게 먹고 왔네요.

저 빼고 모자간에 한 두어 번 간 적이 있나 보던데,,,다른 곳보다 거기가 맛있다고 찬양을 하기에,,,

전날에 음주하여 피곤해 죽을 지경이었지만,,뭐~ 딴 사람도 아니고 아들이 가자는데 까짓 못 가겠느냐,,내 핏줄 아닌 사람과도 술 한 잔에 몇 만원 이상씩도 쓰는데 하는 마음에 그래, 가자!!!!!

근데 정말 맛있긴 하더라구요. 초밥에 고추냉이 싫어하는 사람을 위한 건진 모르겠지만 따로 제공하고 초밥 안엔 고추냉이가 없더라구요.

신기했어요~

영업시간이 9시까지라 이미 불러 온 배를 쓰다듬으며 차를 몰고 나온 후 고가 아래에서 유턴 을 해야 하는 시점이 왔죠.

저보다 상동 지리를 잘 안다고 자부했나 봐요.

아들이 당당하게 외치더군요.

" 아빠,, 여기서 유튜브해야 하는데......"

"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운전하다 말고 둘 다 배꼽잡고 웃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