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YPG표식 달고 철군.. 대통령이 배반한 동맹에 미안함

글쓴이 : 포이에마 날짜 : 2019-10-22 (화) 00:39 조회 : 945

쿠르드족 "미국민에 감사하지만 트럼프가 배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시리아 북부로부터 철수하는 미군이 함께 싸운 쿠르드 'YPG' 표식을 단 채 포탑위에 올라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지난주말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군 명령에 따라 약 700명의 미군이 주둔중이던 탈 타미르 기지를 떠났다. 탈 타미르는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퇴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시리아에 2000명의 병력을 파견한 미국의 최대 기지였다. 이 곳에서 미군은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를 훈련, 육성하고 무기 등 병참을 지원해 IS를 거의 전멸시킬 수 있었다.

나라없는 쿠르드족은 미국을 대리한 IS와의 전쟁 전면서 숱한 희생을 치렀지만 최소한 전우인 미군의 보호아래 자치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 하지만 날벼락같은 결정에 한낱 신기루가 되고 말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명령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래 자신의 공약이었다며 철군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파장은 거셌다. 함께 싸운 동맹을 하루 아침에 버리는 배반이라는 비판의 소리가 야당은 물론 여당내에서도 제기되고 무엇보다도 전장서 피를 나누었던 군내의 반발은 거셌다. 터키와 시리아 아사드정부 양측으로부터 탄압을 받던 쿠르드족을 아무런 안전장치없이 놓아두고 떠난다는 것은 그들보고 다 죽으란 소리와 마찬가지인 때문이다. 특히 YPG를 테러리스트로 간주하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쿠르드 섬멸 작전을 위해 시리아북부 진입도 불사한다는 입장이었고 지난 9일부터는 이를 실행에 옮겨 쿠르드의 목을 조여오는 상황이다.

쿠르드 주민들은 70여대의 장갑차 행렬을 이뤄 탈 타마르기지를 나서는 미군들을 착잡한 심정으로 떠나보냈다. 일부는 분노에 행렬을 가로막기도 했다.

떠나는 미군들을 바라보는 쿠르드주민들. © AFP=뉴스1

주민이 든 한 피켓에는 "미국민에게는 감사하지만 트럼프가 우릴 배반했다"고 적혀 있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한 플랜카드에는 "시리아북부를 떠나는 미군들에게, 당신 아이들에게 터키에 의해 쿠르드 아이들이 죽는 동안 우리는 아무 보호도 할 수 없었다고 전하라"라고 쓰여 있었다.

명령에 따라 떠나는 미군들도 편치않은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장갑차 포탑에 올라선 한 병사는 어깨에 금지된 'YPG' 부대표식을 부착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 국방부 등이 국제정세 등을 고려해 부착하지 못하도록 금지한 표지이다. 대통령 명에 대한 항명인 셈인데 함께 싸운 전우를 사지에 남기고 떠나는 전사들의 마지막 자긍심이자 미안함의 발로로 보인다. 대통령의 일방 철수 결정에 대해서는 미군내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반발하는 입장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도 이러한 반발을 의식. 시리아 동부에 병력 약 200명을 남겨두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IS 재건 및 시리아와 러시아가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장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군 약 200명을 시리아 동부에 주둔시키겠다는 국방부 계획에 찬성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행정부 및 국방부 고위 관료 3명도 미 행정부가 지난 주말 이러한 계획을 논의했다고 확인했다.

한 고위 관리는 미군이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협상했던 휴전 지역에서 떨어진 시리아와 이라크 국경 지역을 따라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주된 목표는 IS 국가 재건을 막는 것이지만 동시에 쿠르드족이 동부 유전지역을 계속 지배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NYT는 시리아 주둔 미 병력 1000여명의 철수 작업이 이뤄지면서 시리아 동부에 테러에 대응하기 위한 일부 병력을 잔류시키는 논의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지난 19일 시리아 북부에서 철수하는 1000여명의 병력이 이라크 서부로 이동한다고 밝혔었다.

관리들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소규모 병력을 계속 주둔시키는 것은 자신의 선거 공약을 위반하지 않으면서 지역 및 미국의 안보를 지키는 신중하고 타당한 방안이라고 묘사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미군 장갑차 행렬이 시리아북부로부터 철군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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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Ker 2019-10-22 (화) 01:26
트럼프뿐일까
오바마때 우크라이나도 있고
혈맹이니 하면서 상전 모시는짓 그만하고
우리도 이용할거 다하고
자주국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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