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게시판에 월거지, 빌거지 보니 참 그렇네요.

우리나라 사람들 남의 삶에 왜 그리 많이 간섭들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지금 빌라에 살고있는데요. 시세는 한 1억 6천 합니다.

서울이고 역세권이고 엘베없는 5층이라서 그렇긴 한데...그래도 건물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탑층이라서 소음걱정없이 살고요.

이 물건을 경매로 한 1억 1천 5백 정도에 낙찰받아서

금전적으로 절대 손해도 안봤고 이득을 봤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좀 큰집으로 가고 싶어서 서울 벗어나더라도 역세권쪽 경매물건

좀 알아봐놨고요 실제로 낙찰받을려고 시도중입니다.

헌데 문제는...사람들이 참 그래요.

저도 충분히 알아보고 구입할거고 현재도 잘 살고있고요.

오히려 월세나 전세보다도 더 괜찮은 조건에 살고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진짜 빌라 얘기만 나오면 다들 입에 거품물기세로 난리네요 아주

빌라 가면 무조건 폭망한다. 빌라는 돈없는 애들이나 사는거다. 빌라 사면 백년은 후회한다.

빌라 가면 안오른다. 빌라는 나중에 못판다. 빌라 살거면 재테크공부 다시해라 등등등등...

실제로 다 들은 얘기고 저거보다 더 많은 말들도 들었습니다.

제가 때로는 기가 막혀서 그럼 당신은 어디 사냐고 물어보니 최소 절반 이상은 월세,전세

에 사는곳은 원룸이나 빌라더군요.

그래서 당신도 그런데 살면서 그런 말 하는건 그렇지 않냐고 했더니

지금 나 무시하는거냐, 내가 살아봐서 하는 얘기, 너는 신분상승의 욕구가 없냐등등등

참 그렇더군요.

왜 아파트 사는게 신분상승이 되는지도 이해를 못하겠거니와...

서울 벗어나서 수도권만 가도 격떨어진다고 하는지도 도저히 납득할수가 없고요

제 지금 나이가 80년생이니 한국나이로는 40인데 

이제 사회전선 막 뛰어든 친구들이 왜 저를 가르칠려고 하는지도 이해를 못하겠어요.

이번에도 계획대로라면 낙찰받으면 그래도 시세보다 몇천은 싸게 살것같은데

(서울집은 전세나 월세줄겁니다)

참 그것도 아파트가 아니면 거지 판자촌으로 보이는건지 참...

빌라도 아파트만큼은 아니더라도 시세는 그래도 조금씩 오르긴 하는데

참 그러네요.

제가 조언해달라고 한것도 아닌데 다들 그러니

이제는 어디가서 제가 빌라살고 앞으로 빌라에 이사갈거다

이런 얘기 안합니다. 그냥 짜증나서요.

좀 남의 삶에는 신경들 꺼줬으면 좋겠어요. 그냥 얘기듣고 넘어가면 안되는건지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