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둘 아빠인 친구...이해해줘야할까요?

 정기적으로 모이는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이 있습니다

총 5명인데...그중 둘이 유부남이고 셋이 솔로죠

그 유부남중 한명이 이번에 둘째를 낳았어요

외벌이중이구요

원래 매년 여름에 다 같이 놀러갔는데 올해를 마지막으로 내년부턴 여행에 참석 못할꺼 같다라고 하더라구요

뭐 그러려니 했습니다. 애가 둘이니....

가정에 더 충실해져야되니까요

그런데 이번에 망년회겸해서 모임 날짜를 알아보고 있는데 그 친구가 본인 집 근처로 해야 참석이 가능하다 라고 하네요

솔로 셋은 집이 신림쪽, 유부남 둘은 왕십리쪽입니다. 완전 끝에서 끝이죠

살짝 짜증이 나네요. 아무리 뭐 애가 둘이고 가정적이게 살아야된다 그래도...일년에 한두번 있는 모임도 제대로 못맞춰주는게 맞는건가...

뭐 각자 바쁘게 살다보니 몇년전까지만해도 두세달에 한번은 봤지만 어느순간부터 일년에 한두번? 그중 한번은 정기적인 여행이네요

자주보는것도 아닌데 가끔있는 모임도 못맞춰주니....

우리가 맞춰주는거 아니면 빼고 보는게 맞는거지만...이게 모임 횟수가 줄어들다보니 오히려 볼때 다 같이 보고 싶은 생각도 있고...맞춰주자니 너무 한도 끝도 없는거 같고....

여행 관련 얘기가 나왔을때 한번은 그러더군요. 내년부터 자기 애들 데리고 가면 자기도 여행 참석할수 있다고...대신 담배도 못피고 말도 조심하면서 놀아야된다고....

그땐 다같이 정색하면서 그건 좀 아닌거 같다고 해서 넘어갔는데...

이런거 보면 결혼이라는게 참...그래보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