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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결혼해서 얻는것은 '안정감'보다 큰게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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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너덜너덜 날짜 : 2019-12-06 (금) 15:43 조회 : 2095 추천 : 5  

'사람답게 사는 기쁨', 그것에 안정감도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요?


물론 책임져야 할것도 많기에, 가항력이든 불가항력이든 책임지지 못할경우 잃게되는게 크겠죠. 정신적이든 물질적이든 남은 피해는 감당하려던 규모와 비례하겠죠.


 결혼해서 잃는게 '자유'라면, '혼자서는 완벽하게 자유로운가?' 되물어 봅니다. 내가 무엇을 하고싶을 때, 하기싫을 때 타인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자유는 있습니다. 반대로 인간에게는 자유롭지않고 싶은 욕망또한 있습니다. 무인도에 가야할때 혼자이고 싶지않은 욕망이죠. 극단적 비유라면 좀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봅니다.


 결혼이 일반화된 사회를 독신이라는 독립체로서 감당해야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벗어나려해도 평생 싸워야 하는 두려움입니다. 퇴근하고서 조용한 집에 들어서야 할때, 자녀 이야기를 하는 주변인들을 바라보아야 할때 우리는 항상 고독을 느낍니다.


 '내가 누리는 자유들이 나에게만 의미 있을때'. 개인적으로 독신 생활에서 가장 힘겹게 느껴지는 부분 아닐까 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같이하고, 좋은 곳을 가고, 좋은 감정을 공유하는 경험의 부재입니다. 내가 하는 경험이 연인과 자녀에게  세습되며 의미를 갖습니 다.

 혼자라면.. 나에게만 의미있을 시간들을 견뎌야 합니다. '나에게만 의미있다'라는 사실을 차라리 인지하지 않고 사는게 복일지 모릅니다. 내가 즐기고 행하는 일들이 아무도 모르는 반복적 동선과, 작은 방한켠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허무주의 관점에서, 주변으로 아무런 물결을 일으키지 못하고 가라앉는 돌멩이가 되는 것입니다. 나쁜 태도라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결혼이든 독신이든 어떠한 무게를 반드시 감당하고서 살아가야 하는 책임을 동반합니다. 그 짐을 짊어지고 얻어지는 결실이 얼마나 가치있느냐 따질때 결혼을 논할 수 있는것 아닌가요? 그게 일순간의 결정으로 여생 몇십년을 책임질만큼 가벼운 문제일까요?

 독신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삶을 즐기는 사람을 보면 이런생각을 합니다. 혼자의 삶이 스스로에게만 의미있다는것을 알고 살아가는걸까? 불필요하게 시야를 넓히지않고 현실의 즐거움에 충실할줄 아는것이라면, '부럽다'라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론 짠합니다. 독신의 괴로움을 알고있지만, 결혼의 책임이 두려워 괴로움을 끌어안고 살아가는가. 결혼의 책임을 짊어졌을때 얻어지는 가치는 모르는 것이라면, 안타깝습니다.


 사람답게 사는 기쁨이란거 별거 없지않나요. 퇴근할때 '아빠 언제와?'라는 자녀의 목소리가, 주말에 소파에 누워 tv를 볼때 놀아달라는 자녀의 투정이, 애 먼저 재우자고 눈에 불을 키는 아내의 모습이 사람사는 거 아닌가요? 가족이랑 통화하는 주변인을 보면 꿀이 떨어지는것 같아 마냥 부럽습니다.

매기는 별점은 영화를 관람하며 느낀 개인적 애정도의 차이이지, 객관적 잣대가 아닙니다.
우리는 영화를 끌어안고, 사람을 끌어안으며 살아가야합니다.

맹그 2019-12-06 (금) 15:45 추천 4 반대 0
결혼해서 얻는거          마누라 스트레스, 육아 스트레스,  돈 스트레스
맹그 2019-12-06 (금) 15:45
베플로 선택된 게시물입니다.
결혼해서 얻는거          마누라 스트레스, 육아 스트레스,  돈 스트레스
Nophist 2019-12-06 (금) 15:46
안정감은 사실 노후대책의 순화표현 아닐까 싶긴 합니다만.
돈을 트럭으로 퍼주지 않는 한 가족수준의 노인돌봄 서비스를 받을수 있을리가 없으니까.
원자력 2019-12-06 (금) 15:48
그걸 누가 모릅니까... 집땅차, 돈, 직업, 육아, 등등 제반 사항 한 가지만 안 돼도 어려운 게 현실이죠. 그것도 사실 제일 어려운 건실한 상대가 있을 때 얘기고요.
     
       
글쓴이 2019-12-06 (금) 15:50
글을 적고보니 결국 하고싶었던 말은 이거였던것 같습니다. '결혼은 안하는게 상책'이라는 편견을, 갖지는 말고 살아야 하는것이 아닌가.
난쟁이류 2019-12-06 (금) 15:52
결혼 하지 않으면 사람답게 사는게 아니다라는 생각을 첫줄부터 적어놓으셨네요..
더 이상은 읽어 볼 필요가 없는거 같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결혼해야죠; 스스로 사람답게 살려면 어쩔 수 없으니까요 ..
     
       
글쓴이 2019-12-06 (금) 16:01
그렇네요, 죄송합니다. 전 장기적으로 의미를 갖지않는 일상의 작은 기쁨들은 의미가 없다 치부하며 살아왔습니다. 결혼하지 않으면 사람답지 않은 삶이라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결혼말고 삶에서 얻는 가치중 큰것이 '보람있는 노동'이라 생각합니다.

 꿈을 이루려 늦은 나이에 공부하고 있지만.. 결혼이 하고싶은 제 눈에 유난히 결혼을 포기한 사람들이 들어옵니다. 결혼이 마냥 좋다기보다, '왜 포기하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기를 포기하지않는 태도가 중한것인데, 도피하는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비혼을 결정한다고 욕망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는것인가? 도망칠 수 없다면 희망을 포기않는 편이 현명한것 아닌가 질문해봅니다. 희미한 희망을 포기해서 얻는 기쁨들이 있을테지만, 반대로 스스로에게 미안함은 없는가 질문합니다.
 사실 결혼의 중요성보다 그런 단정적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것이 크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광폭 2019-12-06 (금) 15:52
. 퇴근할때 '아빠 언제와?'라는 자녀의 목소리가, 주말에 소파에 누워 tv를 볼때 놀아달라는 자녀의 투정이, 애 먼저 재우자고 눈에 불을 키는 아내의 모습이 사람사는 거 아닌가요? 라는 사람도 있지만

위에 나열된것 생각만해도 스트레스에 중압감이 있는 사람도 있네요....
아침이슬 2019-12-06 (금) 15:52
★☆
     
       
글쓴이 2019-12-06 (금) 16:36
제글에 대한 별점인가요?ㅋㅋㅋㅋㅋㅋㅋ
로어셰크 2019-12-06 (금) 15:55
결혼은 완성이 아닙니다.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극소수죠
소라좋아 2019-12-06 (금) 15:56
오히려 사람답게 사는 건 이혼 후 인 거 같은데.
여자가 양육하고 있을 때 이혼한 남자들에게 물어보면 자식 보고 싶은 거 빼면 삶의 질이 더 올라갔다고 하던데.
특히 요즘은 요리 못하는 남자가 드물어서 더욱 그렇다고.
에로즈나 2019-12-06 (금) 16:00
사람답게 산다는 표현이 좀 거북합니다.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으로써 결혼 목적의 
결혼전이나 출산전에는 다를지 몰라도 출산후에는 대부분 아이 일꺼라고 생각합니다.

결혼하는 대부분의 남녀는 인간으로써 가장 강한 시기에 결혼을 해서,
가장 힘든 육아를 하게 되죠.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짐 덩어리 아이를 성인이 될때까지
내가 가장 강한 세월을 희생하여 키워냅니다.

대부분의 동물들과 같죠.

그럼으로써 부모님 가족의 일원이었던 남녀가 내 가족을 만들어 냅니다.
그 과정에서 강했던 능력은 점점 쇠퇴 하고, 나를 지켜주던 부모님은 나보다 더 빨리 쇠퇴 하고 돌아가시죠.

이때 미혼들은, 형제를 제외한 가족들이 사라지고, 그 형제마저 본인의 가족이 생긴다면
그 가족에게 시간할애하기에도 부족하죠.

결론은

결혼을 한 사람들은 대부분 미혼보다 힘들수밖에 없습니다. 더 행복할수 있을지라도
무조건 더 힘들죠. 다른 사람과 살고, 도움 안되는 아이들을 케어해야 되니까요.
대신에 내가 약해졌을때, 나보다 더 오래살  나를 보살펴주고 사랑해줄 내 가족들이 생기는거고요.

미혼들은 당연히 기혼들보다 자유롭고 편하겠죠. 내가 가장 강할때 나 혼자를 위해서만
살면 되니까요. 대신에 나이를 먹고 내가 힘들어졌을때 의지할수 있는 사람이 없이 홀로
이겨내야 되는거겠죠.

문제는 결혼을 한다고 무조건
그 가족들이 무조건 내편이 되도록 할 자신이 없는 사람들이 많기에
결혼이 선택이 아니라, 비혼으로 강제 되는 요즘 사회겠죠.
블록틱스 2019-12-06 (금) 16:05
돈 많이 벌어도 불행한 가정도 있어요. 꼭 완성은 아니에요.

그래도 차가운 집안에 누군가가 나를 기다러준다는것에 감사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글쓴이 2019-12-06 (금) 16:31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글을 쓰면서도 이글에 공감할 사람들은 몇없을 거란걸 스스로도 알았습니다. 때문에 불쾌함을 느끼셨다면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장문의 댓글 달아주신분들 넘나 감사합니다.
변화하는바람 2019-12-06 (금) 16:32
결혼을 해야만 사랍답게 산다는 마인드 좋지 않습니다.
ㄲㄲ
     
       
글쓴이 2019-12-06 (금) 16:34
그러네요. 저도 모르는 새에 수많은 편견들이 머리속에 썩은채 있는것을 느낍니다. 그 화를 뱉어내야만 이런식으로 편견을 인지하게 되네요. 때문에 항상 민감한 글을 적으면서도 괴리감을 느끼고, 그렇지만 적어야하고, 그래도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이 있어 감사합니다.
김삿갓깠 2019-12-06 (금) 16:36
사람답지 못한 정우성 이정재 하정우
Astraios 2019-12-06 (금) 17:15
생각해 볼만한 글을 조리있게 잘쓰셨네요.

어리광 부리는 댓글들 달릴껀 예상 했습니다.

남자는 책임감 이라는 생물학적 본능이 있죠.
결혼을 하지 않고 가정을 이루지 않은 남자는 결혼한 남자에 비해 다른것들에 책임을 지고 산다고 합니다.
     
       
펀딕 2019-12-07 (토) 15:52
아 이 글에 반박하는 댓글은 어리광을 부리는 댓글들 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
ABC초코 2019-12-06 (금) 18:26
저도 사람답게라고 하신건 좀 많이 가신거라고 생각하는데 전체적으로 동의합니다.
혼자서 여행가는것도 한계가 있죠 말상대라도 있는것과 혼자인것..
제가 혼자있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지만 혼자 여행하는건 좀 어렵더라구요 가기는 하는데 뭔가 허한느낌..
마음맞는 사람이 있으면 정말 많은 곳을 재미있게 둘러볼수도 있겠죠
결혼하고 애들이 있으면 애들이 재밌게 노는것만 봐도 좋을꺼고..
결혼을 해도 잃는게 있고 얻는게 있고
결혼을 안해도 잃는게 있고 얻는게 있다고 봅니다.
어쨌든 본인의 선택이겠죠
물론 저같이 결혼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선택한게 아니겠지만요 ㅋㅋ
내라카이 2019-12-07 (토) 00:52
사람답다는게 과연 본능에 충실한건가요 아니면 본능을 거스를 수 있는건가요?
을가 2019-12-07 (토) 02:14
그저 사람마다 가치관과 세계관이 다른건데 혼자 사는 삶은 마치 고독하고 사람답게 사는게 아니다. 라고 단정 짓는듯한 글이네요.
과연 결혼을 한다고 고독하지 않을까요?
혼자 사는 삶은 사람답게 사는게 아닌가요?

글쓴분은 결혼에 대한 환상이 가득하신듯
히지노 2019-12-07 (토) 09:12
그냥 사회가 변해가는거죠. 각 상황에 맞게 사람이 적응하는건데 이상할건 없죠.
MESTE 2019-12-07 (토) 11:35
해도 문제 안해도 문제

ㅅㅂ 인생... ㅋㅋㅋㅋ
achro 2019-12-07 (토) 12:28
완벽하게 혼자인 사람은 없죠. 방에 혼자 있다고 해서 그게 혼자만 의미있는 삶은 아니죠. 단지 자기 가족이 없는 삶일뿐. 가족이 없는 삶이 혼자만 의미있는 삶과 동일한 의미라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바꿔말해 결혼을 해서 내 행동과 내 생각을 가족이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그게 나 혼자만의 의미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걸 알아주지 않는다면 고독은 더 커지죠. 우리는 사회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방에 혼자 있고 혼자만 있다고 느낄때 더 고독함을 느끼듯이 가족도 마찬가지일수 있죠.
 가족이 있으며 같이 시간을 보내는건 저도 따뜻하고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그걸 또 너무 과장해서 의미를 부여하며 반대의 경우에 너무 과장해서 의미를 거세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궁극적으로 인간은 혼자이다라는 더 깊은 통찰에 도달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독신주의자일수도 있으니까 독신주의자는 편협한 사고에서 아직 확장된 사고를 갖지 못했기 때문에 부러운 사람이다. 라고 규정하는 건 오히려 편협할수 있죠.
펀딕 2019-12-07 (토) 15:53
꼰대의 답정너글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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