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에서 겪은 두 판매자 단적인 비교

같은 날 두 오픈마켓에서 겪은 각각의 판매자 얘긴데,

너무 비교되는 경우라서 함 적어봅니다.

판매자 A :  어느 드릴 비트 판매자

6밀리 드릴 비트 주문,

알고보니 6.4밀리를 샀어야 하는것인데 몰랐.

다행히 아직 [상품 준비중]이길래 얼른 취소하고 6.4밀리로 재 주문

유선통화로 확실히 하고 싶었는데 통화 안됨.

혹시나 싶어 QnA에 글로 남김 ."사이즈 잘못 고른거라 취소/재구매 하겠노라고"

이상하게 저녁나절까지 판매자가 주문취소 승인을 안하고 미루고 있더니

다음날 저녁에 보니 결국 주문취소 거부하고 6밀리, 6.4밀리 다 발송해버림.

같은 날 도착했고, 송장을 보니 역시 QnA 남긴 다음 날 발송한 것임.

즉 고의로 주문취소 거부 했다는 것.

두면 언젠가 써먹겠고 큰 돈 아니라 넘어가지만 뒤통수 맞은 기분.

영 꽝.

판매자 B : 어느 실리콘 판매자

실리콘 2개를 주문.

그런데 다음 날 판매자로 부터 문자가 옴

실리콘이 아닌 실리콘 건만 2개 주문 됐다고 잘못 주문한거 같으니 확인해보라고..

확인해보니 정말 실리콘 건이 2개 주문된것임.

??? 이상하지..

얼른 취소, 재주문 하고 확인해 보니 또 실리콘 건으로 되어 있음???

재차 확인해보니 옵션 선택과정에서 버그 같은 오류가 있긴 함.

구매 옵션 선택과정에서 종류->수량 순서로 하면 옵션이 "실리콘 건"으로 바뀌고 역순으로 주문하면 정상.

이상하긴 하지만..

중요한건  이 버그 같은 문제 때문에 아마도 판매자는 문제를 직감하고 미리 연락해준것 같음.

알고보니 동일 제품 더 싸게 파는 판매자들도 눈에 띄지만

능동적인 모습이 고맙기도 하고, 기분 좋게 일한다 싶어 결국 이 집에서 구매.

직장도, 장사도 결국 다 고객 상대하는건데,

뒤통수 치는 장사는 하지 말아야져...

참고로, 주문 발송전에 취소하면,

판매자가 거부할 권리는 왜 필요한건지 모르겠군요.

오픈이 아닌 대형마켓은 당연히 발송전엔 즉시 취소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