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아닌데 상처가 되네요 ..

신입사원인데 엔지니어로 입사하여 정말 맨땅에 헤딩식으로 배우며 1년 다녔습니다. 대기업임에도 교육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스스로 찾아 배워야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평소에 직속 사수(과장)님에게 일잘한다는 소리 들어왔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과장님 전공이 엉뚱한데다 전입오신지 얼마되지 않았고 짬때리는게 일상이라 거의대부분의 일을 기가막히게도 신입인 제가 해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제 직급에도 맞지않는 설비 트러블 슛팅 보고를 작성헤서 팀장님께 보고하는데 제가 어떻게 설비의 자세한 부분까지 알겠습니까?
난데없이 팀장(부장)님께서 은근히 갈구시더니 1년간 지켜봤는데 솔직히 갑갑하다 라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아니 제가 이런 설비의 세세한 부분까지 캐치하고 이해할정도면 대리달고 과장달고 일하지 왜 신입사원이랍니까?
팀장이랍시고 하나도 가르쳐주는거 없으면서, 주말반납하고 업체에 전화돌려서 꾸역꾸역 아쉬운소리해가며 작성한 보고서인데 왜 굳이 그렇게까지 말을 하는건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모르는건 거기까진 모르겠다고 했고 더 스터디 하겠다고 솔직히 말했습니다. 역정을 내시더군요 모르면서 보고를 하냐고. 모르는것도 아는척, 과장들 야부리 터는거 보면 기가막히는데 오히랴 먹히더군요?
원래 직장 생활이 그런건가요
요즘들어 회의감이 많이드네요.
전 제직급 이상의 일을 열심히 수행했다고생각했는데 팀의장한테 갑갑하단 소리나 듣고 다녀야 하다니요.. 진짜 갑갑하게 일하는게 뭔지 보여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건 제 사수인 과장을 탓해야히는건가요?
자기가하란대로 했는데 팀장에게 욕먹을때 단한마디 커버를 안쳐줍니다.
매우 배신감 느끼고요.진짜 앞으론 제 이득만 생각해야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