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드네요

33세 휴직중인 직장인입니다.

이 나이 먹고도 이러고 있을줄 꿈에도 몰랐죠 ㅠㅠ

햇수 8년차 대기업 하청 주야간 교대근무에 몸쓰는 일. 좆소답게 사장은 어떻게든 인건비 깍아먹을라고 별쌩쑈를 다하고

주7일 근무. 주간1주 야간5일 토일휴무. 이런식으로 12일을 일해야 이틀을 쉴수있고 너무힘들어

어느날 인생현타가 찾아 왔습니다. 미래도 없고 월급은 맨날 그 자리 결국 휴직계를 쓰고 한달정도 쉬게되었습니다.

남들은 결혼하고 애낳고 회사 8년 다녔으면 경력도 있고 대리 과장은 달았을텐데 남는건 아무것도 없네요.

매일 자신을 비하하고 고민 스트레스 결국 못버티고 공황장애를 핑계로 퇴사를 결심했다가 회사에서 휴직계로 일단 전환해주겠다고 배려를 해서 쉰다고 쉰게 어느새 20일이 훌쩍 지났습니다.  

쉬면서 사춘기를 겪듯 나는 누구인가 나는 뭘 할수 있을가 계속 생각해보고 구인구직 사이트 찾아봐도 진짜 갑갑하더라구요. 허송세월 8년.

가진거라곤 공고 다닐때 딴 전기기능사 운전면허 영어조금 일어조금 현금 1억2천 빚없음. 미혼.

뭘 해먹고 살아야 할까요. 죽긴 싫습니다. 잘 살고 싶어요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