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프로그램중 유명한 것이 추적 60분이고 또 그것이 알고 싶다도
유명한 것이다. 그중의 하나가 김기동 목사가 호텔에 젊은 여자와 함
께 투숙한 것을 촬영했다.
김기동 목사가 만든 성락교회는 예전에 내
가 살던 집 뒤에 있었고
내가 있던 말레이시아 현장에 이 교회를 다
니던 건축 대리가 있어서
내가 좀 아는 교회이다. 그 교회의 김 목사
가 귀신을 쫒아낸다는
이야기는 현장의 건축 대리가 내게 들려준 것
이다. 귀신들린 사람들을
다 불러내 목사앞에 세운 다음 물러가라 라
는 한마디를 하는데그 말을
들으면 섰던 사람들은 갑자기 바닥에 쓰
러지고 귀신은 물러간다는 것이었다.
난 그 이야기와 또 내가 사는 동네가 그 교회 바로 뒤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귀신 쫒는 이야기에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하였다. 사실 귀
신을 가지고 밥벌이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별로 좋은 감정을 가지는
편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다. 성경에도 예수가 귀신을 쫒는 이야기
가 나오기도 하고 사울왕이 귀신과 관계된 이야기도 있어 기독교와
천주교는 이들 귀신으로 밥벌이하는 것을 용인하기도 하는 분위기이
지만 나는 귀신에 대해서 별로이다. 귀신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 창
조주 하나님이 유일신이라는 것을 부정하기 때문이다. 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만드신 분이 창조주 하나님이고 그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
쁜 것들을 만들 이유는 없다고 믿는다. 그러니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귀신의 존재를 믿는 것은 나의 믿음에 위배되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귀신을 믿고 귀신이 사람에게 해를 끼친다
고 믿는 것을 보면서 정말 사람들은 십인 십색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
게 된다. 귀신과 제일 친한 직업을 꼽으라면 무당이 되지 않을까 한
다. 귀신이 없다면 무당은 그 설 자리가 없어질 것이다. 우선 무당은
자신의 배경이 되는 귀신이 있어야 한다. 그 귀신은 한이 많아야 하
기에 가장 좋은 귀신은 한이 많은 장군이다. 위화도 회군으로 유명을
달리한 최영 장군 그리고 유지광의 모함으로 죽은 남이 장군이 가장
많은 무당을 거느리고 있다. 그리고 이들 귀신의 힘으로 작은 귀신들
이 하는 나쁜 짓을 없애는 것이 무당들의 역할인 것이다.
우리의 무당들은 귀신을 부정하는 문헌도 없고 인정하는 문헌도 없는
우리 나라가 영업하기에 그리 좋을 수 없는 나라일 것이다. 그런데
유대라는 나라는 이런 영업을 위한 조건이 그리 좋지는 않다. 일단
이 나라에서는 유일신이라는 교리가 먹혀들어간다. 그들은 유일신을
믿는다는 것이다. 그 유일신은 전능하시고 전지하시다. 그런 신이 다
스리는데 악령이라는 소위 나쁜 귀신이 존재한다는 것이 좀 이상하지
않은가 말이다. 그래서 그 두꺼운 책에서도 귀신이 나오는 경우는 얼
마되지 않는다.
기독교와 천주교는 이런 배경을 같이 가지고 있다. 전지하시고 전능
하신 유일신이 온 우주만물을 다스리는 것을 믿는 사람들이 이 종교
를 믿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귀신이라는 것은 그 존재조차 언급해
서는 안되는 문화인데 사람들은 심심치 않게 귀신들을 언급한다. 귀
신을 퇴치하는 사람들을 엑소시스트라고 하고 주로 신부들이 이 일을
하고 있고 많은 목사들이 기도로 귀신을 쫒아낸다고 하며 정신이상자
들을 자신들이 하는 기도원에서 치료하고 있다. 하지만 그 기도원에
수감된 정신이상자가 완치되어서 집으로 돌아갔다는 이야기는 좀체
들을 수가 없다. 이들 기도원에 자신들의 식구나 친척들을 맡기는 사
람들은 완쾌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골치거리를 떠맡아 주는 것이 고마
와서 맡기곤 한다.
이런 와중에 예배 시간에 귀신들린자를 불러내어 귀신을 쫒아내는 의
식을 하는 목사가 대중의 인기를 끌어 물경 그 교회의 신자가 15만을
헤아린다고 하니 참 이상한 일이다. 그렇게 귀신들린자가 많은 것인
지 아니면 귀신을 쫒아내는 것을 보는 것이 재미가 나서 모이는 사람
들인지 참 알 수 없다.
이렇게 교회를 키운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다음의 것을 행하게 된다.
하나는 쓰고도 남을 정도의 월급을 받는 것이다. 이 성락교회의 신도
하나는 자신이 받는 연봉의 거의 두배를 월급으로 받는 목사를 이해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이 월급뿐 아니라 목사가 처분할 수 있는
금액은 월급의 몇 배가 될 것이다. 소위 판공비라고 하는 것이다. 목
사가 왜 판공비를 써야 하는지 알 수 가 없으나 좌우간 판공비 명목
의 돈이 있는데 일반 회사에서는 이 명목의 돈이 자신의 월급보다 훨
씬 더 크다. 그리고 자녀들의 교육비와 목사관 생활비는 월급과는 관
계가 없는 돈이므로 목사의 가처분 소득은 가히 천문학적인 것이 된
다. 물론 손님이 많은 교회에 근무하는 목사들의 경우에 한한다.
두번째로는 많은 성적인 관계를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남자와 여자
가 모이는 단체에서는 힘이 있는자 밑에 이성이 모인다. 그 힘은 주
로 단체의 돈을 쓸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그 힘을 가진자와 친하면
소위 콩고물이 떨어질 수 있기에 그 주위에 사람들이 모이는 것인바
이는 신앙과는 거의 관계가 없는 일이다. 그래서 성적인 문란 행위가
이런 대형교회의 목사에게는 끊임없이 일어나게 된다.
세번째는 교회의 세습이다. 많은 목사들이 자신의 자식들이 목사를
하는 것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다. 하지만 이거 저거 할 수 없는 경우
에는 아무 신학이나 가서 목사를 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런
자식에게 자신이 하는 교회를 물려 주게 되는데 그 교회가 작고 경제
적으로 어려우면 자식에게 물려줄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자연스러운
데 그 교회가 크고 경제적으로 부유하면 다른 목사에게 주느니 본인
의 아들에게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사람인 이상 아들
에게 좋은 직업을 물려 주는 것이 당연한 것이기에 이런 경향이 교회
의 대형화와 함께 자리를 잡는 추세이다.
교회는 전지하고 전능하신 창조주를 섬기는 곳이다. 그런 곳에서 귀
신을 희롱하는 목사가 그것을 빌미로 교인을 모은다는 것은 매우 이
상한 일이다. 창조주는 인간의 만사를 주장하시는데 거기에 귀신이라
는 존재가 창조주의 권위를 막는 일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믿는 것
이고 그 귀신을 쫒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어 그 사람의 권
능으로 귀신의 장난을 막는다는 것이다. 그 교회의 신자들은 전부 귀
신들린 자라는 말이며 그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은 언제까지 귀신의
장난에 놀아나야 한다는 말인가?
그런데 그 김목사가 이 사건을 어떻게 무마했는지는 나에게 알려진
바 없다. 찾으려면 찾겠지만 그 목사 밑에는 목사가 어떤 사회적인
형벌을 받으면 안돼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어떻게든 무마했을 것이
고 그 목사는 거룩한 얼굴을 하고 오늘도 귀신 쫒는 장난을 하고 있
을 것이다. 15만의 무지몽매한 무리 앞에서.
여기서 키워드를 모시기 탄핵이라고 바꾸면 김목사는 빤쓰 목사가 된
다. 세상에 가이사의 것을 가이사에게 라고 교주는 가르쳤는데 어떻
게 그는 교주를 배반하고 따르는 무리를 이끌고 소위 지옥으로 인도
하는 거짓 선지자가 되려 하는가? 경찰에 가서는 비굴한 소리를 하는
거짓 선지자. 참 그림이 안 그려진다. 가려면 지나 가지 왜 애꿎은
사람들을 데리고 그 짓을 하나 말이다. 태양의 사원과 신앙촌이 생각
난다.
전지전능한 창조주를 감히 비하하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정말 알 수
없는 일이다.
(야구)
KBO 요즘 핫한 롯데 타자.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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