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두달 전 부터인가 목에 계속 가래가 끼길래 이비인후과를 찾아 진료를 받았더니 부비동염이라네요.
목에 가래가 끼는게 아니라 코에서 나온 이물질이 넘어가서 목에 걸리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코에 무슨 습기? 같은걸 넣어주는 치료기구가 있는데 일주일에 3번 이상 나와서 그 기구로 치료받고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문제는 최소 한, 두 달은 그 치료를 받아야 하고 차도가 없으면 그 이상이 될 수 도 있다는 겁니다.
집에서 노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자주, 장기간 병원에 나오는건 무리다, 차라리 수술을 받는게 낫겠다 라고 하니
의사말이 부비동염은 대뜸 수술하는게 아니라 치료하면서 상태를 보고 수술을 잡아야 한다, 그리고 수술을 해도
최소 3개월은 신경써서 관리를 해야하니 직장일이 걱정이라면 수술도 쉬운 선택은 아닐거다 라고 합니다.
할 수 없이 동료 직원 분께 양해를 구하고 제가 두달연속 오전근무로 배정받아 치료를 받고 있는데 아무런 차도도
없습니다. 의사에게 물으니 부비동염이 원래 쉽게 치료되는 질병이 아니다 라고만 하네요.
다른 병원에 가보고 싶어도 직장다니면서 방문 할 수 있는 곳이 그 곳 뿐이라 진짜 답답합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뭐 잇몸을 째야해서 큰 수술이다 라고 하기도 하고, 내시경으로 간단하게 하는 수술이다 라고
하기도 하고 일관된 내용이 아니라 쉽게 판단을 못 하겠습니다.
간단한 수술이면 연차를 쓰던 뭘 하던 빨리 수술받고 싶어요! 거래처 사람도 자주 만나는데 목 땜에 계속 큼큼거리니
눈치보인 것도 있지만 불편해서 미치겠네요.
(유머)
뉴스 진행 중 단추터진 아나운서
(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