쫌 길더라도 이해해주세요ㅎㅎ 저랑 여자 30초중반 동갑입니다
인터넷바둑동호회에서 만났고 2주전쯤에 모임 때 처음봤어요 4~5명 모였는데
그날 비오는 날이었거든요 근데 우산있으면서 저한테 우산 씌워달라고하는겁니다...
그날 돌아다니면서 같이 쓰고다녔고
느낌이 좋아서 번호 물어보고 집가서 카톡하는데
거의 단답에 이름 물어봐도 대답도 없고(그동안 인터넷닉네임으로 부르고다님...ㅋ)
선톡도 안하길래 아닌갑다하고 쌩까고 지냈습니다
엊그제 모일사람 모이자해서 나갔더니 또 있더군요
3명밖에 안모여서 고깃집가서 밥만먹고 가려고했는데
한분은 어르신이라 술 안 드신다고하고
저도 안먹는다 했는데 그 친구가 술 한두잔만 먹고싶다해서 시켰어요
혼자먹게하기도 뭐하고 주량도 2~3잔이라해서 짠만하자했는데
먹다보니 둘이서 3병먹었습니다....
나와서 어르신은 집에 가시고 둘이 남아서 맥주 한잔 더 할래? 했더니 알았답니다
가는 길에 춥다해서 옷벗어 줬더니 팔짱끼더라고요 저한테 호감있다 생각했어요
맥주집 구석자리가서 옆에 나란히 앉았는데 갑자기 부담스럽게 적극적이더라고요;;
제가 전에 헬스한다고 그랬었는데 몸 진짜 좋냐그러면서 허벅지 계속 쓰담쓰담;; ㅋㅋ
제 손잡더니 자기 허벅지 안쪽으로 자꾸 가져가고...귀에다 계속 바람넣고...너무 저돌적이라 꽃뱀인가? 이런 생각했습니다
살면서 고백도 몇번 받아봤고 적극적인 여자만나봤는데 이정도인 여자는 처음봤습니다
저도 술취하고해서 모텔가려고 나가자고 했는데 모텔은 또 안간다더군요 여자애 집에서 오라고 전화도 오고해서
그냥 여명하나 먹이고 택시타고
그 친구 집으로 델다줬습니다
집앞에서 보내려했더니 먼저 키스하더라고요 키스하면서도 계속 신음소리같은거 내고;; 모텔가자는건가?해서
근처에서 잠깐 쉬고가자고해도 그건 또 싫다고하고;;;
아무튼 그 추운
날에 키스만 한시간?정도하고 벤치앉아서 서로에대해 얘기했습니다
남친 없는지 3년정도 됐다고 요즘에 들이대는 남자 하나도 없다고;; 대충 뭔말인지 알겠다 싶어서 아무튼 그렇게 집에 보내고
다음 날 카톡보내는데 역시나 거의 단답형에 3~4시간에 한번 답장ㅋㅋ 어제 기억냐나고 물었더니 기억은 다 난답니다
원래 카톡잘 안하는 타입인가보다 생각했는데 제 카톡은 안읽고 씹고 저희 오픈채팅방에선 카톡을 활발이 보내더군요ㅋㅋ
선톡도 안오고 어차피 톡보내도 시큰둥한 답장만 와서 지금 아예 연락안하고 있습니다
뭘까요 이여자...그냥 술먹고 실수라고 생각하는걸까요 아니면 가끔 만나서 엔조이로 지내자는 걸까요
잔잔하게 혼자 잘 살고있는데 저한테 커다란 파동하나를 일으켜놓고선 연락을 안하니 참 답답하네요
괜히 모임 나갔나 싶기도하고
하루종일 이 여자만 생각나고...
(자유)
건강들 챙기세요 feat. 건강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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