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있는 정보/기술 날먹 시도 친구

정보와 기술이 꼭 기업급에서 다뤄져야만 돈이 아닙니다.

그 둘을 숙지하고 능숙하게 다루는 데 그 사람이 투자한 시간

그게 다 돈입니다.

근데 친구 중에 꼭 날먹을 시도하는 부류가 있어요.

아주 간단한 거라면 어디서 포샵 다룰 줄 안다는 얘기를 듣고 와선

나 증명사진 좀 해주라~~라고 운을 띄우고

알았어 밥 사 정도로 응수하면

야 그거 뭐 어려운 거라고 오래 걸리지도 않잖아?

이지랄을........

그리고 얘들의 또 다른 특징 하나는 비싼 스마트폰을 든 멍청이들이라는 겁니다.

요즘 전문지식까지 검색하면 다 나옵니다. 물론 허위정보, 아는 체 정보, 다 좋다가 결론이 빠가인 정보를

걸러내거나 대조하고 취사선택하는 능력이 필요하지만 이건 현대인의 필수능력이지 친구한테 기댈 게 아닙니다.

그런데 꼭 "너 그거 알잖아" 하면서 물어오죠.

저요? 떠드는 거 좋아합니다. 커피라도 한 잔 사주면 가서 장광설을 풀어줄 수 있어요.

친구한테 도움되면 더더욱요.

근데 항상 결과는 "아 그거 말 몇 마디 알려주는 게 뭐 힘들다고 커피까지나" 이지랄....

저는 삼진 아웃제 둡니다.

친구도 타인입니다. 타인에게 무언가를 부탁할 때 빈손으로 하면 존X 개똥매너고

개똥매너야 당하는 게 일상이니 그냥 개똥매너도 어느 정도 참고 넘어갈 수 있는데

역으로 지가 화내는 씹빠빠 상황. 솔직히 너무 많아요.

저는 이걸 청자화자역전화법이라는 심리적 방어기제로 부르는데(저만 그렇게 부름........)

우리 속담으로 말하면 방귀 뀐 놈이 성내는 경우죠.

이게 우리 민간문화에 너무 많습니다. 헬조선이라는 말을 구성하는 큰 부분이라고 생각함.

고쳐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