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공*도 손절해야겠네요.

 홍차계열 특히나 착향 계열의 홍차를 좋아해서 나름 즐기는 편입니다.

커피와 마찬가지로 홍차도 카페인 함유 음료라 중독에 가까운 생활패턴을 보이게 되는데요.

그래서 기분이 조금 다운 되거나 별 생각없이 가벼운 퇴근길에 공*를 자주 들르는 편입니다.

처음 한국에 입점을 했을 당시부터 꾸준히 마셔왔기에 대리점이 늘어나고 우리나라 사람들 사이에서 밀크티에 대한 인식이 퍼져나가는 것에 후원의 박수를 보냈었죠.

근데, 점점 맛이 연해지는 느낌이 들었지만, 밀크티 가루로 타는 음료와는 차원이 다른 맛에 그렇수도 있다고 스스로를 납득시켜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만큼 물을 많이 탄 것 같은 맛에는 두 손 두 발 다 들어버렸습니다.

한국사람의 탓일까요? 본사의 정책일까요? 미친듯이 오르는 물가의 탓일까요? 아니라면 할인 정책으로 인한 손해분 충당용일까요?

이건 홍차가 아니라 그냥 홍차향 밀크물 입니다. 씨발~ 이런 것을 돈 주고 사먹는 다는 것은 내가 땀흘려 번 돈에 대한 모독이니까요.

그래서 오늘부로 공*은 손절입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어차피 물 먹는 하마 취급당하잖아요. 국내 브랜드도 별 차이는 없기에 뭐 대단한 화도 나지 않습니다.

P.S 고속도록 휴게소에 있는 메이져 커피 브랜드는 커피잔 씻은 물을 파는 것 같으니까요. 슬프도록 엿같은 현실입니다. 그래서 여직원들이 그렇게 스타**에만 가는 건지도. 된장녀라는 의견에 생각없이 동조한 것이 부끄럽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