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참 훈수두고 지적하고 가르치는거좋아하는거같아유

그래서 친구가 좋더라고요.

나이 들어보니까, 유일하게 제 눈치 안보고 저한테 객관적으로 대놓고 지적질 해주는게 친구더라고요.

가족이고 거래처고 전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다 보니까, 싫은 소리 하기가 어려운데,
친구들은 정확하게 타인의 입장에서 편하게  지적질을 해줘서, 다른 사람의 생각을 알수 있는거 같아요.

그런소리들으시면 하나도 기분안상하고 그렇구나 하시는가요?
인격적으로 저는 성숙하지못한거같아요 ㅜ

30대까지는 서로 의견 다툼이 많았던거 같았는데..
결혼하고 가족끼리 여행다녀보고, 나이 먹고 하니까..

그냥 쟤는 저런애구나 하고 인정 되는거 같아요.
각자 자기 분야에서는 그래도 자리 잡았고, 얘기할때
상대방을 깍아 내릴려고 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보는 관점으로 얘기해주는거니까요.

예를 들면..

"일본 불매 운동이 자유롭게 하는거지 왜 눈치를 주는데?"

라고 얘기하면, 보통은 그게 아니라고 생각해도 말 안하지만, 친구들은..

"불매 운동은 자유지만, 국가적인 일이니까, 안하는 사람이 못마땅한 사람도 있을수 있지
나도 딱 이유는 말 못해도, 이럴때 유니클로 가고 하면 별로더라고.."

뭐 이렇게 얘기하는거죠. 그럼, 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수 있구나?

이런식이에요.      사람이 대부분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편협해질수 밖에 없는데, 친구들을 통해서 타인의 다른 생각과 관점을
들을수 있는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