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기업에서 2차 임원 면접을 보고 기분 완전 잡쳤네요.

저는 11년차 인사업무를 맡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현재는 모 금융사의 보상(C&B) 매니저로 일하고 있구요.

헤드헌터를 통해 유명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이상 스타트업)에 지원하게 되었고, 실무진 1차면접 잘 통과하고 2차 임원 면접을 보았습니다.

지원한 직무도 보상팀 선임이었고, 오래 해왔던 업무라 실무진과의 인터뷰 합이 잘 맞아서 1차면접은 기분 좋게 보았고, 결과도 좋았네요

2차 임원 면접을 보았는데, 인사 임원은 외국계 기업에서 경력이 화려한 60대 이사였고, 경영관리 부사장은 해당 기업 창업자 친구출신으로 주주였습니다.

경력직으로 여러 면접을 보았지만, 이렇게 무례한 인터뷰어는 처음이네요. 

분명히 본인이 틀린 것(최근 법 변경)에 대해서도 끝까지 우기고 저보고 틀렸다고 지적질에.(면접 끝나고 제가 틀렸나 확인해보니 제가 맞더군요) 
답변 중간에 말 자르기는 기본입니다.
다른 질문에 대해 성실히 답변하면 그건 ㅇㅇㅇ씨 생각이고. 하고 비꼬기 까지..
본인의 강점을 여려 프로젝트 수행결과라고 말하니 그 정도는 다른 사람도 다 한다느니 또 비꼬고..

내가 아는 게 무조건 정답이고 진리라는 생각이 깊게 박힌 인물들 이더군요.

사회적으로 상당히 알려진 인물들인데..최악의 인터뷰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