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하긴 싫은데 택배 말예요

엄청 구축이라 아파트 현관에 비번 없는 복도식 아파트구요.

예전에는 택배가 집 앞 현관에 놓고가곤 했는데 언젠가부터 그냥 경비실 옆에 택배실에 놓고 가요.

택배실도 문도 없는 공간에 쌓아놓고 가는거라 아파트 주민 아닌 그냥 행인이 슥 들어와서 가져가버리면 끝이예요.

미리 연락도 없이 그냥 놓고 가고 나중에 택배 놓고 갔다는 문자가 옵니다.

문자라도 미리 오면 외출했다 돌아오는 길에 찾아오지 문자도 한참 뒤에 와서 택배 찾으러 아파트 입구까지 가야돼요.

전에 보니까 아파트 입구에 있는 경비실 옆에 택배 다 내리고 가더라고요. 아예 집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도 안하구요.

복도식이라 일일이 집 앞에 놓기 귀찮아서? 그냥 한번에 내려놓고 가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이거 기사님이나 회사에다 뭐라고 해도 되는건가요?

아님 요즘에는 원래 아파트는 택배실로 배송하는 걸로 바뀌었어요?

참고로 엘베 있고 양쪽으로 세집씩 한층에 여섯집 있는 복도식 아파트고요.

코로나 때문 아니고 경비실 배송한지 몇 달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