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병원 의료진, '로봇 식당'서 식사

▲ 우한 지역 병원 의료진이 로봇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는 모습(사진=차이나 데일리)

중국 컨트리가든(Country Garden, 碧桂园)이 제작해 우한 소배병원에 기증한 첫 '뽀자이밥(Little pan rice:煲仔饭)' 로봇 식당이 지난 16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우한 소재 병원에서 일하는 일선 의료진을 위한 임시 로봇 식당이다.

뽀자이밥은 중국 광둥성 전통 음식으로서 돌솥 형태의 냄비에 밥과 야채, 고기, 해산물 등을 얹어 끓인 음식이다.  컨트리가든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이 로봇 식당은 24시간 무료로 의료진에게 식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컨트리가든 관계자에 따르면 이 로봇은 24시간 쉬지않고 운영되며 속도가 빠른데다 무인화된 식사 서비스로 사람들의 접촉을 줄이면서 감염 위험성을 크게 낮춰준다.  격리소 등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컨트리가든은 향후 더 많은 종류의 방역 로봇을 운영할 계획이다.

▲ 사진=차이나 데일리

현재 우한시에 있는 많은 식당이 잠정적인 영업 중단 상태다. 우한시의 많은 의료진은 로테이션 근무를 하고 있지만 환자를 치료하느라 식사도 거르면서 제대로된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 사진=차이나 데일리

이러한 의료진들을 위해 컨트리가든은 14일부터 후베이(湖北)성 궈쯔대학원 격리소에 로봇 설치를 시작했다. 이날 컨트리가든이 만든 쳰시(千玺)로봇이 현장에 도착,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설치 완료됐다. 이 로봇은 15분 만에 36인 분의 음식을 만들 수 있다. 의료진은 취식구에서 음식을 받아 식사를 하면 된다. 맛 역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